하늘나라는 사람의 심령에 임한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겠느냐”라고 물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오는 것이 아니며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다.
다음 찬송가 가사는 심령 천국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내 맘속에 이뤄지니 날로 날로 가깝도다
로마 교황청은 전 세계 주교들과 협력하여 수년에 걸쳐 표준 교리서(the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를 편찬하여 1992년에 출간하였다. 가톨릭교회 교리서는 오늘날 가톨릭교회가 무엇을 믿어야 하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믿음을 고백해야 하는지에 관해 지침을 제시한다. 가톨릭교회 교리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교부철학을 반영함으로 믿을 만한 자료이다.
가톨릭교회는 교리서를 통해 ‘심령 천국’을 분명히 가르친다. 교리서는, 하늘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이란 그리스도의 영광 안으로 들어가며 하느님께서 누리시는 생명의 기쁨에 들어가는 것이라 설명한다(1721항). 그리스도의 영광 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이 땅에서 시작되어 이 세상 시간 이후에도 계속되는 일이다. 교리서는 살아있는 사람이 성령을 통해서 낙원을 되찾고, 하늘나라에 오를 수 있고 영원한 영광에 참여하게 됨을 가르친다 (736항). 결론적으로, 기독교인은 이미 하늘나라에 올라가 있고, 죽어서도, 다시 살아서도 하늘나라에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