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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상석 Jan 09. 2023

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울까?

         예수를 찾아와, 그의 초청을 받았지만, 고민하며 떠나간 한 부자 청년이 있었다. 예수께서 부자 청년이 떠나는 것을 보시고,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통과하기가 더 쉽다.”라고 말했다. 제자들도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저자가가 다녔던 중학교의 한 교장 선생님도 같은 의문을 품었던 모양이다. 하루는 교장선생님이 자신은 이 성경 구절 때문에 기독교인이 되지 못한다 말했다. 세월이 지나, 단테의 신곡: 연옥(15곡)을 읽으면서 다음 구절에 줄을 긋게 되었다. 

함께 공유하면 몫이 줄어드는 것에 너희들의 욕망은 집중되기 때문에 질투는 가슴을 한숨짓게 만든다. 하지만, 만약 너희들의 욕망이 위로 최고 하늘의 사랑을 향하게 한다면 가슴에 그런 두려움은 없을 것이다. 

         천국은 복된 심령의 공동체이다. 이 공동체는 ‘우리’로 존재하고 ‘우리’로 살아간다. 하지만, 복된 공동체를 가리켜서 ‘나’라고 지칭한다. 자기 나라를 가리켜, ‘내 나라,’ ‘내 조국’이라 부르는 것과 같다. 내 영광은 천국의 영광, 천국의 영광은 나의 영광이다. 이러한 공동체 정신과 부자의 욕망은 서로 배타적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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