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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상석 Jan 12. 2023

낙원(paradise)이란?

         성경에는 낙원(paradise)란 말이 꼭 세 번 나온다.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 바로 옆 십자가에 달려서 죽어가던 한 강도가 “예수님,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누가복음 23). 예수께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강도는 ‘당신의 나라’을 언급했고, 예수께서 ‘낙원’을 약속했다. 문맥상으로, ‘하나님 나라’와 ‘낙원’은 같은 의미이다.

         고린도 후서에서 바울은 “나는 14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갔습니다.”라고 말한 후, “나는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도저히 표현할 수도 없고 또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안 되는 말을 들었습니다.”라고 증언한다. 문맥상으로, ‘셋째 하늘’과 ‘낙원’은 같은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요한계시록에 “신앙의 승리자에게는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 열매를 먹게 하겠다.”라고 기록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생명나무’는, 에덴동산에 있었던 ‘생명나무’이다. ‘생명나무’는 구체적인 ‘낙원’과 잘 어울린다. 바울은 낙원을 경험한 후, 자신이 몸으로 한 경험인지 몸 밖에서 한 경험인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만큼 낙원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곳이다. 요약해 보면, ‘낙원,’ ‘셋째 하늘,’ ‘하늘나라’는 같은 의미이다. 하지만, ‘낙원’은 ‘하늘나라’를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할 때 쓰는 용어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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