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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양면성
나는 종교가 없다. 없다는 것이 불안이 될 때가 있고 반대로 위안이 될 때가 있다. 종교가 있다는 것을 나는 좋게 본다. 부러울 때도 있다. 무언가에 대한 믿음은 그 결과가 어찌되었든 믿을 수 있는 용기와 힘은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는 살면서 가끔 자신을 믿을 수 없는 순간들이 다가온다.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은 자신감, 결국 잘 될 것이라는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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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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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
39 우화 3
똑, … 똑. 문소리가 힘겹게 울린다. 그러나 집 안에서 응답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똑! … 똑! 윤희는 남은 힘을 짜내어 한 번 더 문을 두드렸다. “누구……!!” 문을 열고 나오는 연월이 방문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어제만 해도 멀쩡하던 얼굴이 눈에 띄게 수척해졌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하하.” 윤희는 그저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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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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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실패 그 이후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실패에 직면하면 후회가 밀려온다. "그때 그렇게 하지 말걸..."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하지만 후회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실패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실패에서 어떻게 배우느냐가 중요하다. 같은 실패를 해도 어떤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어떤 사람은 이를 발판 삼아 성장한다. 실패를 단순한 경험으로 넘기는 사람과, 그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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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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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섬
38 우화(羽化) 2
윤희는 연회실에 가다 말고 문틈으로 방안을 살폈다. 이담과 혜석이 마주 앉아 있다. 이담이 낮은 목소리로 무어라 몇 마디 중얼거리자 혜석의 표정이 차츰 몽롱해진다. 혜석의 머리 위로 이담이 두 손을 뻗자 화첩 같은 것이 허공에 둥실 떠올랐다. 낡은 화첩의 표지가 펼쳐지고 책장이 주르륵 넘어간다. 혜석의 기억이 그려진 화첩이었다. 이내 책장이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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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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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실낙원, 낙원을 잃어버렸어요
요즘 계속 머릿속이 시끄럽다. 선택해야 하는 것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워낙 선택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던 나는 회피를 하려 하고 있다. 선택에 대한 두려움보다도 결과에 따른 책임에 대한 두려움이 맞겠다.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 보니 정신적 피로도가 상당하다. 어느 순간 정신적 피로도가 육체로 넘어왔는지 몸이 무겁고(살이 쪄서 그렇겠지) 무기력하고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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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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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녀
너에게 편지를 써
우리들의 낙원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우린 살다 보면 오해와 힘든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다시 돌아갈 수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다시 행복했던 옛날을 기억하며 걷자. 그 가운데 빛난 모습들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다시 만들어 갈 것이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기에 우리는 실망과 낙담 속에서도 희망을 건져 올릴 수 있다.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내일을 걸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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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r 08. 2025
by
행복스쿨 윤정현
프롤로그
잃어버린 에덴
태초에 정원이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천국 같은 향기가 공기를 마취시키는, 인간의 언어로는 감히 표현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환상적인 정원 말이다. 즙이 흐르는 달콤한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나무가 언덕에 즐비하고, 향기로운 풀과 꽃은 양탄자처럼 땅을 덮었다. 천사같이 뽀오얀 말과 양은 이 복된 땅을 밟으며 뛰놀았다. 사자는 언덕에서 새들의 노랫소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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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ar 07. 2025
by
발걸음
37 우화羽化 1
윤희는 걸음마다 돌아보는 정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검은 선에 발 끝을 대고 섰다. 우연한 만남이기에 더욱 반갑고 기뻤다. 어쩌면 이 만남까지 도월이 계획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윤희는 꽤 만족스러웠다. 물론 꽃밭을 태운 것은 분했지만,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단단히 박혀 있었던 아버지의 안위를 알게 해 주었으니. 심지어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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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by
아무
[연재소설] <화성인 247>
★ 마지막 회 ★
에밀리가 잠든 선실에서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에밀리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잣말을 하는 사람은 아니니 잠꼬대를 하는 중이거나 앨리스를 만나는 중일 것이다. 이사칠은 앞으로 에밀리와 함께 할 날을 생각하면 지구의 많은 것들에 대한 그리움쯤은 너끈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요, 관점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는 길 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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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5. 2025
by
윤철희
새벽에 달이 뜨면 찾아오세요
새어드는 새벽
어쩌면, 가까운 곳에 우리의 낙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아니었던 것 붙잡고 있었나, 이제라도 알았으면 놓으면 될걸 놓지 못하고 주변만 서성이고 있어 어쩌면, 정말 만약에 어쩌면 우리가 깨진 유리처럼 다시 붙일 수 없게 된다면 그래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깨어진 것이 아니라 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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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2. 2025
by
이겸
36 재생 2
검은 선 너머에 남은 집채 만한 백호가 정호와 김 씨, 그리고 행랑아범을 발견했다. 눈에는 이채가 번쩍였다. “흐, 흐으으읍.” 행랑아범이 신음을 삼키고 달아나려고 하자 김 씨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비, 비키시오!” 억눌린 목소리를 내뱉고 김 씨를 밀어내려 했지만 힘으로는 그를 당해낼 수가 없었다. “벌써 잊었소? 도망가 봤자 다른 괴물들만 더 끌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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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7. 2025
by
아무
낙원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병실에 누워 잠을 청했었는데, 눈을 뜨니 캄캄한 이곳에 혼자만 있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몸은 여전히 누워 있었지만, 내가 느끼는 공기와 소리가 생생했다.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아니면, 꿈이 이렇게 생생했던가. 공기, 냄새, 소리—모든 것이 살아 있는 듯한 이곳은, 마치 내가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세상이 다가오는 듯했다.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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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4. 2025
by
서리가내린밤
EP02. 힘내어 도착한 곳이 꼭 낙원은 아니다
쉴 새 없이 달려야 했어요. 대한민국은 무서운 곳이었거든요. 명문대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실패자가 됐고, 대기업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낙오자가 됐어요. 그렇게 부적응자 딱지가 붙어 음지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어요. ‘노력’이라는 말로는 부족할지 모릅니다. 스스로를 갈아 넣고, 필요할 때엔 자신을 바꾸며 쓸모 있는 사람이 돼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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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by
부르크쓰
철창 속의 자유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
덜컹 - 덜컹, 기나긴 축산 업장에서 어둠이 막이 내렸다. 그때, 처음으로 ‘해’라는 걸 느꼈다. 내가 처음 마주했던 그 해는 몹시나 따스했다. 눈을 감는 것이 싫어졌다. 눈을 감았다 뜨면, 어느새 나무 대신 차가 있기도, 차 대신 산이 있었다. “우리 어디로 가는 걸까” 나지막이 속삭였다. “도살장에 가는 거야 바보야” 한 친구가 답했다. 내가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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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by
박겸도
35 재생 1
“저들에게 무슨 죄가 있기에 서천인들을 대신해 목숨을 내놓아야 하지?” 이담은 연월과 윤희가 무사히 곁으로 다가오자 숨을 고르며 감정도 함께 추슬렸다. “저들의 죄라. 많지, 많아. 어디 한 번 읊어볼까.” 도월은 피가 섞인 침을 내뱉고 한쪽 무릎을 세워 팔을 걸쳤다. “여덟 중 여덟이 도적질에 폭행을 일 삼고, 아녀자를 겁간하고, 약한 자를 납치하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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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아무
34 제물 4
익선과는 태초의 숲에서만 열리는 복숭아를 닮은 과일이다. 이 과일은 신의 육신이 노쇠하는 것을 막아주고 마른 기력을 샘솟게 해 주어 신의 열매라 불렸다. 영생을 누리는 신들은 이 열매를 먹고 젊고 건강한 육신을 유지했다. 익선과는 일종의 땔감과 같아서 신마다, 때에 따라 소모되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먹는 주기가 들쭉날쭉이긴 했지만, 한 번 먹으면 최소 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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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5
by
아무
그저
아침 햇살이 거실 창에 비친다 햇살은 푸른 식물 위로 멋진 그림자를 만든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예술의 세계 그저 눈을 크게 뜨고 마음만 열어놓으면 언제나 여기가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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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5
by
푸른 오리
낙원
변증법#, 낙원#. 예술#, 시
인간은 영원한 방랑자미지의 것을 알아내기 위해공백을 채우며 끝없이 나아가존재의 의미를 설명해야 하네.지친 삶에 희망이 있다면, 오직 위로할 길 없는 상실과 몰락으로부터낙원이 실현될 수 있다면,그것은 보이지 않는 고통과 슬픔으로부터떠나기 전에 기억하게 될 것은피냄새 그득한 혁명의 역사가 아니라,갑작스럽게 파고드는 그리움으로부터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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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5
by
비루투
도망이 이미 낙원이다.
여행, 그 합법적 도망에 대하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다른 것들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끔씩 들려오는 말이다. '괜히 다른 생각하지 말고 살아.' '다른 회사라고 뭐가 더 나은 줄 알아?' '지금 여행을 가서 뭐하려고?' 작년 여름,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고 힘들었을 때 무작정 일본으로 가는 티켓을 끊었다. 2주뒤 출국이었다. 가고 싶은 곳 몇군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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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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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천국시 낙원구 행복동
배가 고팠다. 굶지 않은 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음에도. 세상이 호락치 않다는 말은 여전히 옳아보였다. 정말이지 신물나게도. 혁대가 닿고 지나간 다리의 살점이 있었던 자리. 새삼스레 오늘따라 휑하게 느껴지는. 천국시 낙원구 행복동, 조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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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7. 2025
by
조융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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