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능과 사회적 민감성
학생들은 학교에서 여러 가지 시험을 치르게 된다. 특히, 개별 학생은 지능검사에서 각각 다른 점수를 나타낸다. 학생들이 지능검사에서 다른 점수를 나타내는 개별 학생이 가진 지적 능력을 G 변인이라 부른다. 이와 유사하게, 집단이 수행하는 과제들에서도, 개별 집단이 다른 점수를 나타낸다. 개별 집단이 다른 성취를 내게 하는 개별 집단이 가진 지적 능력을 C 변인이라 부른다. 연구자들은 이 일반적 C 변인과 관련된 요인들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왜, 어떤 집단(회사, 교회, 학교, 단체, 국가)은 다른 집단(회사, 교회, 학교, 단체, 국가) 보다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맡은 과제들을 수행하는가를 밝혀내려는 노력이다.
일반적으로, C 변인과 높게 상관된 요인들은 ‘구성원 간의 협력’ 그리고 ‘공감에 의한 의사결정’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한 회사의 사명, 비전, 가치를 뚜렷이 하고 구체적인 행동 목표를 제시하면, 구성원 간의 협력이 높아진다. 스타벅스 (Starbucks)의 사명 (our mission)과 가치(values)를 살펴보자.
우리의 사명 (Our Mission):
인간의 정신에 영감을 불어넣고 고양시킨다: 한 번에, 한 분의 고객, 한 잔의 커피, 한 동네씩.
우리의 가치 (Our Values):
모두가 환영받을 수 있는 따뜻하고 친밀한 문화를 만든다.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며, 회사와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며, 결과를 얻기 위해 스스로 책임감을 가진다.
현재로부터 투명성과 품위와 존경을 상호 연결해 나간다.
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뚜렷한 사명과 가치의 좋은 예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의 행동 가치들은 이 사명과 구성원들 간의 전체적인 노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공감에 의한 의사결정은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야 하며 투명해야 한다. 민주적인 과정과 투명성은 회의에서 구성원들의 참여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집단 지능과 상당히 관련된 요인 중에는 ‘집단 내에서 말을 주고받는 횟수’와 집단 구성원의 ‘사회적 민감성’이 있다. 어떤 집단에서 소수의 사람이 대화를 독차지하고 다른 구성원의 말을 억누르면, 그 단체의 전체지능을 낮춘다. 그래서, 다수의 구성원에게 말할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그 단체를 더욱 현명하게 한다고 보아야 한다.
‘사회적 민감성’은 상대방의 바람, 욕망, 의도와 같은 마음을 읽는 능력을 말한다. 집단 구성원의 ‘사회적 민감성’을 RMI (reading the mind in the eyes test)로 측정하기도 한다. RMI시험에서, 참여자들은 그림들에 나타난 다른 사람의 눈 모양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알아맞혀야 한다. 한 예로서, 다음의 사진에서 나타난 이 사람의 감정을 한번 맞추어 보길 바란다.
1) 장난기 어린
2) 위로하는
3) 겁먹은
4) 지루한
사회적 민감성은 대화 가운데 전달된다. 보통, 서양 사람들은 서로의 눈을 보고 대화하면서 상대방의 바람, 욕망, 의도를 읽는다. 하지만, 성장기에 사회적 기술을 잘 습득하지 못한 사람들은 사회적 민감성에 어려움을 보인다. 저자가 자랄 때, 상대방의 눈을 마주 보고 대화하는 것을 격려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에게 대화 중 시선을 내리거나 다른 곳을 쳐다보는 것은 대화 상대에게 실례가 된다고 가르쳐야 한다. 눈과 눈을 마주하여 자기 의사를 잘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잘 읽는 것이 집단지능에 기여하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