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세 계산기로 확인해 보기
연봉은 올랐는데 왜 삶은 똑같을까? 근로소득세 계산기로 깨달았습니다
연봉이 오르면 조금은 여유가 생길 줄 알았습니다.
적금도 더 넣고, 외식도 가끔 더 하고, 카드값에 덜 쫓기는 삶을 기대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연봉이 분명 올랐는데 통장에 남는 돈은 그대로,
월말에 느껴지는 답답함도 그대로였습니다.
“이게 대체 왜 이러지?”
답답한 마음에 어느 날 밤,
근로소득세 계산기를 켜놓고 제 연봉을 하나씩 넣어보며 계산을 해봤습니다.
그날 숫자를 보고 나서야, 제가 왜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연봉은 올랐는데 왜 삶은 똑같은지”
제가 근로소득세 계산기를 통해 깨달았던 것들을 정리해서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회사에 다닌 지 꽤 된 지금,
연봉은 처음 입사했을 때보다 분명 많이 올랐습니다.
첫 회사 연봉: 2,400만 원대
지금 연봉: 3,800만 원대
숫자만 보면 1,400만 원 정도 오른 셈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통장 잔고는 늘 바닥 근처를 맴돌고
카드값은 늘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고
“조금만 더 벌면 편해지겠지” 생각은 매년 반복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근로소득세 계산기를 보게 됐습니다.
호기심 반, 답답함 반으로 제 연봉을 하나씩 넣어봤습니다.
예전 연봉 2,400만 원
중간에 받았던 3,000만 원
지금 연봉 3,800만 원
이렇게 몇 가지를 넣어보니,
연봉은 크게 올라가도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생각보다 많이 늘지 않았다는 것이
숫자로 딱 보이더라고요.
근로소득세 계산기 결과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아… 내가 세전 연봉만 보고 살았구나.”
대략적인 느낌은 이랬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연봉 2,400만 원일 때 월 세전: 200만 원 세금·4대 보험 등 빠지고 실수령: 170만~180만 원 정도
연봉 3,000만 원일 때 월 세전: 250만 원 실수령: 210만~220만 원 정도
연봉 3,800만 원일 때 월 세전: 316만 원 정도 실수령: 250만 원 안팎
처음에는 “와, 연봉 많이 올랐네”라고 생각했는데
실수령액만 놓고 보면
170만 → 210만 → 250만
이렇게 한 단계씩 30만~40만 원 정도만 늘어난 셈이었습니다.
분명 많이 오른 것 같았는데,
막상 한 달 기준으로 보니 “생각보다 크지 않네?”라는 마음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그래도 이 정도면 꽤 큰 돈인데, 그럼 이게 다 어디로 새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제 상황을 이렇게 정리하게 됐습니다.
회사에서 연봉 얘기를 할 땐 항상 세전 숫자가 기준입니다.
2,400 → 3,000 → 3,800
이렇게 숫자만 올라가는 걸 보면서
“그래도 나도 이제 좀 벌긴 버는구나”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근로소득세 계산기는 “네가 실제로 쓰는 돈은 이 정도야”라고
냉정하게 보여줍니다.
세전 1,400만 원이 올랐다고 해서,
제가 실제로 쓰는 돈이 1,400만 원 늘어난 건 아니었다는 걸
뒤늦게 인정하게 됐습니다.
연봉이 올라가면 소득세·지방세,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도 함께 올라갑니다.
근로소득세 계산기에는 이게 모두 반영되어 있어서
“연봉이 올라갈수록
국가와 제도가 가져가는 몫이 커진다”
는 걸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연금도 나중을 위해 쌓이는 거고, 건강보험도 언젠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지금 당장 손에 쥐는 돈만 놓고 봤을 때
내가 기대하던 만큼은 아니라는 걸 인정하게 된 거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연봉이 한 단계 오를 때마다 제 삶도 조금씩 바뀌어 있었습니다.
점심 메뉴가 조금 더 비싸지고
커피도 편하게 사 마시게 되고
애들 간식, 장난감, 학원비에 쓰는 금액도 슬쩍 늘어나고
집도, 차도, 핸드폰도 “조금 더 나은 걸”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수령이 30만~40만 원 늘어날 때마다
지출도 따라서 30만~40만 원씩 늘어나 있었던 겁니다.
근로소득세 계산기 화면을 보고 나서,
“내 삶이 안 바뀐 게 아니라, 올라간 만큼 같이 써버리고 있었구나”
이걸 조금 늦게 깨닫게 됐습니다.
근로소득세 계산기를 보고 충격(?)을 받은 그날 이후로,
저는 몇 가지 기준을 정해서 생활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연봉이 올랐다고 바로 소비를 늘리기보다는
기존에 나가던 돈을 줄이는 데 먼저 쓰기로 했습니다.
통신비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
보험 상품 불필요한 특약 정리
잘 안 쓰는 구독 서비스 해지
연봉 인상분 일부는
“새로 쓰는 돈”이 아니라
“새는 돈을 막는 데” 먼저 투입했습니다.
근로소득세 계산기로 실수령액을 정확히 확인한 다음,
그중에서
생활비
고정지출
저축·투자
로 나눠서 대략적인 상한선을 정해뒀습니다.
예를 들어,
실수령 250만 원이라면
고정지출 130만
생활비 80만
저축·비상금 40만
이런 식으로 제 나름의 틀을 만들어놓으니
“돈이 어디로 사라지는지”를 조금 덜 헤매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새로운 조건을 볼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 연봉을 근로소득세 계산기에 넣으면
한 달에 실제로 얼마가 남지?”
이걸 먼저 봅니다.
세전 연봉만 보고 ‘와, 많이 준다’가 아니라,
근로소득세 계산기 기준으로
내 실수령이 정확히 얼마나 늘어나는지
그 돈으로 내 삶에서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지 를 먼저 떠올려보려고 합니다.
연봉을 올리는 건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근로소득세 계산기를 보면서 느낀 건
“연봉 상승만으로는 내가 원하는 만큼 삶이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부업·사이드잡을 공부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계속 점검하면서
“같은 돈으로도 더 오래 버티는 구조”를 만드는 것에도
신경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연봉이 오르면 당연히 삶이 나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근로소득세 계산기를 통해 실수령액을 직접 보고 나니,
내가 기대하던 만큼의 변화는 아니었다는 것과
그 와중에 생활 패턴은 계속 같이 올라가고 있었다는 걸
조금은 솔직하게 인정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막연하게 “왜 이렇게 팍팍하지?”라고만 생각할 때보다,
근로소득세 계산기를 통해 숫자를 직접 찍어본 뒤에
연봉, 지출, 이직, 부업을 고민하는 게
훨씬 덜 후회가 남는 선택이라는 겁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연봉은 그래도 꽤 올랐는데, 왜 이렇게 사는 건 똑같지?”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오늘 한 번만
근로소득세 계산기에 본인 연봉을 차근차근 넣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그 숫자를 보면서,
내가 기대한 삶과
지금의 숫자 사이에 있는 간격을
조금만 솔직하게 들여다보셨으면 합니다.
그게 아마, 다음 선택을 조금 덜 흔들리게 만드는
첫 번째 출발점이 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