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쁘띠쇼콜라 Sep 12. 2024

일희일비하지않는 사람을 닮고 싶습니다

살며 살아가며

많은 인간 군상을 만납니다

급하게 친해졌다가

급하게 멀어지곤 합니다

금방 뜨거워졌다가는

곧 식어버리곤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내가 미처 예상하지못해 맞을수밖에 없는

잔잔한 파도,

때론 거친파도를 만나게 됩니다

기쁜날도 있고 슬픈날도 있고

둘 다 함께오는 날도 있겠지요

쉽게 일희일비하게 되지요

하지만 결국

괴로운 것은 바로 자신입니다

그 감정이 퍼지고 퍼져

남들까지 힘들게 합니다

이런들 어떠하리,저런들 어떠하리

삶에 있어 달관한 태도가

오늘따라 멋있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삶에대한

열정이 전혀 없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뭉근하게

따스하게 피어오릅니다

가까운 사람이든

생면부지 모르는 사람이든

그저 어느정도의 선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 어른에게는

삶에대한 지혜가 돋보여

부끄러운 나조차도 다가가

말한마디 건네고 싶습니다

너무 직접적인 말과 행동은

여러사람에게 하여금

급히 달려가게하고

금방은 귀 기울여질지 모르나,

어디까지나

언제까지나

일시적인 것일뿐,그뿐입니다

마음속 깊이 그 사람을 가져가는것은 아닙니다

한 발자욱 물러나

뒤돌아보면 어딘가 모르게

굽어살피지 못한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다 각자의 입장이 있습니다

여러 상황들이 산재해있고

그저 고민없이,

어려움 없이,

하하호호 웃기만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이해하는 태도로

좋게 넘어가려는 것 뿐이지요

그 누구도아닌,

내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굳이 끌어들이지않아도

자신의 힘으로 꿋꿋이 설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뭐든 오래갑니다

흔들리며 피지 않는 꽃은

없다고 했을까요?

얼마나 식견이 깊은지,

남은 잘 배려하는지는

30년을 살았든,40년,50년,60년,70년을 살았든

굳이 살아온 세월

그 시간을 보여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 꽃을 피우기 위해서

흔들려 본 자만이

홀로 흙속에 영양분을 머금고

긴 겨울을 지나

비로소 봄이 되어

싹을 움트울 수 있습니다

비가 우스스 내리는 가을밤입니다

오늘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과

따스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여유있고 평안한 밤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내일의 해가 뜨면

'우리’들의 ‘우리’ 안에서

그저 작은 기쁜일들을 맞이하며

부디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