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아주 잠깐,
문득 떠오르는 얼굴.
눈이 올 때도,
비가 내릴 때도,
그리움은 조용히 스며듭니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면
당신과 걷던 길이 떠오르고,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면
그날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바람이 불면
함께했던 시간이 흩날리고,
노을이 지면
지난날이 붉게 물들어 가죠.
멀어질수록 더 선명해지는 기억,
잊었다 생각할 때쯤
불현듯 찾아와 가슴을 두드립니다.
아주 잠깐,
하지만 깊이 스며드는 그리움.
언제쯤, 이 마음도
조용히 멈출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