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눈물은 슬픔이 되어 흐르고
눈물은 기쁨이 되어 번지고
눈물은 분노가 되어 타오른다.
슬퍼서 우는 날에는
가슴속 깊이 스며드는 아픔이
차가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고,
눈앞이 흐려진다.
기뻐서 우는 날에는
뜨거운 감정이 넘쳐흘러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눈부신 빛 속에서 반짝인다.
분노에 차서 우는 날에는
몸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뜨거운 불길이
두 눈에서 타오른다.
눈물은 흐르기 위해 태어났고,
그 흐름에는 이유가 있다.
어떤 날엔 위로가 되고,
어떤 날엔 후련함이 된다.
눈물은 마음이 남기는 흔적,
흘려보내며 가슴을 적시는
소리 없는 언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