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아라 아침 산책부터 윈드랩까지, 꽉 찬 KL 하루

엄마도 아이도 만족한 KL 풀데이 코스

by Harest

✨ KL 네 번째 기록 : Q-ra, Kanteen, 마사지, 윈드랩, 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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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a 베이커리&카페, Non-Halal zone

아침 공기가 유난히 상쾌했던 날이다.

오늘은 함께 온 엄마들끼리 모여 천천히 아침 식사를 했다.
로비를 지나 길을 건너면 마주하는 Q-ra는
두 개의 다른 얼굴을 가진 공간이다.

하얏트 쪽 건물에는 고기와 와인, 브런치를 파는 카페가 있고 아코리스 건물 쪽에는 작은 마트가 자리한다.
Jaya가 일상적인 마트라면 Q-ra는 조금 더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진열을 갖춘 느낌이다.
유기농 제품과 착즙 주스가 눈에 띄고, 가격이 늘 비싼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재미있다.
그래서 두 곳을 모두 둘러보며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Q-ra의 카페 쪽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토스트는 단돈 8링깃에 즐길 수 있으나 가볍게 아침을 먹고 싶다면 토스트와 커피 한잔 사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즐겨보는 것도 힐링이 되는 순간이다.

카페 쪽 실내에 파는 베이커리류도 맛있고, 무엇보다 이곳에서 파는 고기는 20RM을 내면 구워주는 서비스가 있다. 약간의 샐러드나 프렌치프라이도 함께 곁들여 준다.




☕ Q-ra에서 Kanteen까지 아침 산책


1737441145005-26.jpg Kanteen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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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양작가님/ 모든 메뉴가 성공적 ♡


Q-ra를 둘러보고, 엄마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 Kanteen으로 향했다.

올해 KL에 다시 오면 꼭 다시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숙소에서 몽키아라 국제학교를 지나 10여 분을 걸으면 분주한 아침 속에서도 여유를 품은 Kanteen이 나온다.


작년에 버섯 샌드위치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여러 명이 함께여서 여러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브런치류와 현지식, 키즈메뉴 등 메뉴가 다양하다.

몽키아라에는 커피 맛집이 많다.

Kanteen 또한 커피 맛이 매우 만족스럽다.

또한 식사빵의 퀄리티가 좋아 샌드위치류가 정말 맛있어서 먹는 순간 또 오고싶은 기분이 들게한다.

푸짐하게 차려진 브런치를 함께 나누며 각자 1만원 남짓한 가격으로 행복한 아침을 즐겼다.



◆ 엄마를 위한 힐링 타임, Urban Retreat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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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를 마친 뒤에는 피곤해하시는 엄마를 위해 예약해 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도보권 안에 마사지샵이 꽤 있지만 작년에 만족스러웠던 1Montkiara의 Urban Retreat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Head & Shoulder 코스가 있는데 짧은 시간에도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이 든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비용이 부담된다면 이 코스 하나만 받아도 충분하다.


홈페이지를 보니 다양한 프로모션이 있었다.
60세 이상 할인(WARGA 60)과 낮 시간 Happy Hour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편안하게 마사지를 받는 순간, 몸의 긴장이 천천히 풀려나가는 느낌이 참 좋았다.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린 ‘윈드랩’ 실내스카이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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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원하고 나서는 1 Utama로 향했다.

오늘은 아이가 가장 기대했던 Windlab을 예약해두었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세 번이나 탈 정도로 좋아했던 곳.

실내 스카이다이빙을 이렇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마 KL만큼 매력적인 곳이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용인까지 가야 하고 가격도 훨씬 높은데 이곳에서는 3만원대면 충분하다.
여기에 35링깃을 추가하면 더 높이 올라가는 하이라이드도 즐길 수 있다.

작년에는 끈으로 고정하는 신발이 아닌 그냥 발만 쏙 넣으면 되는 신발을 신고 갔더니 매번 운동화 렌탈비용이 발생했었다. 그래서 올해는 끈으로 단단히 묶을 수 있는 신발을 준비해가서 렌탈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모두가 긴장해 서 있는 가운데 딸아이는 작년에 해봤다며 주저 없이 가장 먼저 나섰다.
하이라이드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대견했다.



◆ 저녁은 1 Utama ‘두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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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1Utama에 있는 두끼로 갔다.

여행에서는 웬만하면 한식은 먹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일행들 중 한식파가 있어서 많이 먹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한 번밖에 안 가본 두끼를 KL까지 와서 먹게 될 줄은 몰랐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조금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 그걸로 만족.
특히 우리 딸은 누구보다 환한 얼굴로 토핑을 고르고 있었다.

여기서는 독특하게 키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한다.
함께 온 아이들 중 키가 기준(140cm)보다 크면 성인 요금,
작으면 키즈 요금을 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배부르게 먹은 아이들은 야간 놀이를 하며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하루를 이렇게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건 머릿속에 이미 ‘쿠알라룸푸르 한 달 살기’에 필요한 정보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맛있는 카페도, 마사지샵도, 윈드랩도 한 번쯤 경험해 본 익숙함 덕분에 그저 예약하는 수고로움만 더하면 되는 일정이었다.


원래 나는 철저한 계획형 여행자와는 거리가 멀다.
여행 날짜가 가까워져야 비로소 “뭘 하지?” 하고 고민을 시작하는 편이고,
그때그때 마음이 향하는 대로 움직이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그런 즉흥성이 종종 낭패로 이어지곤 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동선을 고민하고 미리 예약을 해두는 일은 내게는 나름 큰 변화였다.


한 달 살기처럼 긴 여행에서는 그 경향이 더 두드러진다.
숙소에 짐을 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찾아보지 않다가 세팅이 끝나면 그제야 부랴부랴 검색을 시작하곤 했다.
작년에는 모든 게 처음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검색창을 열어 예약하며 진땀을 흘렸는데,
올해는 그때의 경험이 발판이 되어 무엇을 알아봐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자연스레 감이 잡혔다.
그 덕분에 여행의 속도도 훨씬 여유롭다.

익숙한 곳을 택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오늘 따라 유난히 또렷하게 마음에 닿는다.



< 말레이시아 100배 즐기기 3>


1.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에 꼭 필요한 앱

1) WhatsApp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마사지 예약, 액티비티 예약 모두 WhatsApp 사용이 기본이다.

2) Grab
몽키아라에는 지하철이 없어 이동 시 필수.
안전 문제로 현지 택시는 권하지 않는다.
Grab으로 이동, 음식 배달, Jaya 멤버십 적립까지 모두 가능하다.


2. 몽키아라 마사지샵 정리

Urban Retreat (163몰 2층) : KL 여러 지점 중 가장 고급 버전, 가격은 다소 있으나 시설이 깔끔함

Urban Retreat Spa Malaysia | Onsen & Massage in KL

Urban Retreat (1Montkiara 2층): 가장 자주 간 곳, 프로모션 다양, 프라이빗한 분위기

Urban Retreat Spa Malaysia | Onsen & Massage in KL

Uroot (Acoris LG1): 가격은 1Montkiara의 Urban과 비슷, 바깥 소음이 잘 들림

Uroot — Urutan Malaysia Massage

Health Land (스리하타마스): 가성비 마사지로 유명, 멤버십 가성비 뛰어남, 성수기에는 예약이 어려울 수 있음

Healthland | Family Wellness Centre


3. Windlab 실내 스카이다이빙 팁

KL은 가격 경쟁력 최강

Walk-in보다 홈페이지·왓츠앱 예약이 편함

아이 동행 여행은 클룩보다 직접 왓츠앱으로 예약 추천 (변수 생겼을 때 취소 용이)

끈 있는 운동화 필수 (밸크로 신발은 렌탈비 10링깃 발생)

그랩을 부를 때 'Flow rider'을 목적지로 해서 내리면 찾아가기 쉬움. (내린 건물 2층)

WINDLAB | Indoor Skydiving 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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