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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Letters 2월|AC의 글로벌 사업

by Karam Notes



목차


1. 글로벌 AC 서스테이너빌리티 프로그램에서 배울 점과 Actions

2. 고된 한국 스타일 문서 작업





1. 글로벌 AC 서스테이너빌리티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배울 점과 Actions


1월~2월은 소셜임팩트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리서치를 집중했다. 잘 나가는 미국, 유럽의 엑셀러레이터들이 어떤 소셜임팩트, 서스테이너빌리티 관련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쭉 훑어보았다.



기회가 돼서, 매주 월요일 아침 1시간씩 ESG 스터디를 참여했었는데, 여기서 졸업? 작품으로 미니 강의를 해야 했고, 이왕 시간과 에너지 써서, 리서치했던 거 겸사겸사 정리하여 공유해 보자 해서, 직원 동료들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일부 내용



잘 알려진 Techstarts, Plug and Play, 500 global 같은 일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AC들도 내부에서 자체 "서스테이너빌리티"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예로, Plug and Play는 PLASTIC WASTE , CARBON NEUTRALITY, SUSTAINABLE FASHION, WATER RESILIENCE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들 10곳을 선정하여 3개월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일반 AC 외에도 BEC, Norrsken같이 임팩트 스타트업에 포커스를 둔 sustainablity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들의 프로그램 또한, 굉장히 advance 했다.




리서치를 하다가, 알게 된 Shark Tank라는 스타트업 피칭 컴페티션 쇼를 알게 되었는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와서 피칭을 하고 투자가들에게 숨 막히는 질문들과, 투자가들 사이에서 더 매력적인 사업을 갖고 가기 위한 신경전이 벌여지는 올해 내가 본 최고의 콘텐츠다 :) 주로 money making 사업 아이디어들이 대부분 이였지만, 드문드문 sustainablilty 아이템들도 소개가 되었고, 투자가들의 반응도 좋았다.

https://abc.com/shows/shark-tank


이번 리서치를 통해, 한국 임팩트 AC들이 도전해볼 만한 사업 방향을 생각해 보았다.



1. first 펭귄으로, 인&아웃바운드를 위한 Asia focus 자체 임팩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임팩트를 글로발리 확산하는 방향. (위에 이미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과 협업하여 우리가 APAC의 컨텐츠를 더해 주는 방향도 고려 가능)


2. 이미 글로벌 AC들이 잘 만들어 놓은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프로그램에 우리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참여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중간 다리 역할.


3. Shark Tank 같은 곳에, 우리 한국 스타트업 더 나아가 Asia 스타트업들이 이런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중간 다리 역할을 하도 좋을 것 같다.




Extreme Tech Challenge, ChangeNOW Summit, Echelon 등 임팩트 기업들이 설 글로벌 무대들이 정말 많은데, 이번에 이들과 직접 미팅을 진행해 보고 느낀 것은,


1. 아시아 스타트업들이 이런 자리에 설 기회를 잡기 어렵고,


2. 이런 미국&유럽의 큰 기관들도 더이상 APAC를 인볼브 하는 diversity를 갖고 가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아시아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챌린지를 파악했다.


여기서 나는 오히려 이런 글로벌 장을 만들어주는 중간 다리역할(글로벌-아시아)을 함으로써, 임팩트를 낼 수 있다면 내가 의미를 느끼면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유럽/미국 social impact competition기관에서 APAC 파트너십 일을 도와서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에 윈윈이 가능한 구조인지 가설 검증을 해도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


이번 글로벌 리서치를 함께 해 준 배울 점이 많은 미국 유학생 에리카와 :)





2. 고된 한국 스타일 문서작업



이번 첫 한국 제안 작업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제안서는 결국 상대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value"를 "그들의 언어"로 보고서와 장표에 잘 녹여내면 된다는 거다.


처음 한국 스타일의 제안작업을 하면서 분명 배우는것도 있었지만, 이미 알고 있는 fact지만 나는 연구나 아카데믹 쪽 보단, 확실히 바닥에서 구르면서 비즈니스 Execution을 하는데 의미를 느끼고, 임팩트를 오감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결과물이 보이는 필드 업이 확실히 잘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더 뚜렷해졌다.






어차피 배는 탔고, 방향성도 잡았다. 배를 항해하다 보면 닥칠 모든 리스크와, 모든 도전을 내가 피할 수 없다. 난초를 만날 수도, 날씨가 안 좋을 수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내일 태풍이 올까, 바람이 불어 큰 파도가 칠까 무서워 오늘 하루 부들부들 떨면서 침대 이불속에서 걱정만 한다고, 바람이 덜 불지도, 파도가 덜 치지도, 날씨가 좋아지지도 않는다.


그냥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이고, 바다에 배를 맡기고 자연의 이치에 몸을 싣고, 바다 내음도 맡고, 아름다운 바다도 즐기며, 당장 내가 딛고 있는 배 안에서, 할 수 있는 하나하나를 묵묵히 해나가는 수밖에 없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며, 강박적으로 일을 했는데, 이제와 보니 그게 모두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방향성만 맞다면, 배를 빨리 몰수도, 어쩔땐 배에 엔진을 키지 않아도 바람에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오늘 동료들과 웃으며 즐겁게 바닷일을 하고 그 과정을 즐기자!




지금 회사를 떠난 글로벌 팀 동료지만, 앞으로 소셜임팩트 업계에서 함께 쭈욱 갈 소중한 인연! 주말에 아차산 등산:)


다음편: 요즘 많이 챌린지를 받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인 것 같다. 이 부분은 따로 다음편에 글을 써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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