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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am Notes Feb 28. 2024

2월 | 임팩트 AC의 글로벌 프로그램 방향

[소셜임팩트 | 월별회고]



목차


1. 글로벌 AC 서스테이너빌리티 프로그램에서 배울 점과 Actions

 

2. 고된 한국 스타일 문서 작업





1. 글로벌 AC 서스테이너빌리티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배울 점과 Actions


1월~2월은 소셜임팩트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리서치를 집중했다. 잘 나가는 미국, 유럽의 엑셀러레이터들이 어떤 소셜임팩트, 서스테이너빌리티 관련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쭉 훑어보았다.



기회가 돼서, 매주 월요일 아침 1시간씩 ESG 스터디를 참여했었는데, 여기서 졸업? 작품으로 미니 강의를 해야 했고, 이왕 시간과 에너지 써서, 리서치했던 거 겸사겸사 정리하여 공유해 보자 해서, 직원 동료들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일부 내용



잘 알려진 Techstarts, Plug and Play, 500 global 같은 일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AC들도 내부에서 자체 "서스테이너빌리티"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예로, Plug and Play는 PLASTIC WASTE , CARBON NEUTRALITY, SUSTAINABLE FASHION, WATER RESILIENCE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들 10곳을 선정하여 3개월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일반 AC 외에도 BEC, Norrsken같이 임팩트 스타트업에 포커스를 둔 sustainablity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들의 프로그램 또한, 굉장히 advance 했다.




리서치를 하다가, 알게 된 Shark Tank라는 스타트업 피칭 컴페티션 쇼를 알게 되었는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와서 피칭을 하고 투자가들에게 숨 막히는 질문들과, 투자가들 사이에서 더 매력적인 사업을 갖고 가기 위한 신경전이 벌여지는 올해 내가 본 최고의 콘텐츠다 :)  주로 money making 사업 아이디어들이 대부분 이였지만, 드문드문 sustainablilty 아이템들도 소개가 되었고, 투자가들의 반응도 좋았다.

https://abc.com/shows/shark-tank


이번 리서치를 통해, 한국 임팩트 AC들이 도전해볼 만한 사업 방향을 생각해 보았다.



1. first 펭귄으로, 인&아웃바운드를 위한 Asia focus 자체 임팩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임팩트를 글로발리 확산하는 방향. (위에 이미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과 협업하여 우리가 APAC의 컨텐츠를 더해 주는 방향도 고려 가능)


2. 이미 글로벌 AC들이 잘 만들어 놓은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프로그램에 우리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참여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중간 다리 역할.


3. Shark Tank 같은 곳에, 우리 한국 스타트업 더 나아가 Asia 스타트업들이 이런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중간 다리 역할을 하도 좋을 것 같다.




Extreme Tech Challenge, ChangeNOW Summit, Echelon 등 임팩트 기업들이 설 글로벌 무대들이 정말 많은데, 이번에 이들과 직접 미팅을 진행해 보고 느낀 것은,


1.  아시아 스타트업들이 이런 자리에 설 기회를 잡기 어렵고,


2. 이런 미국&유럽의 큰 기관들도 더이상 APAC를 인볼브 하는 diversity를 갖고 가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아시아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챌린지를 파악했다.


 여기서 나는 오히려 이런 글로벌 장을 만들어주는 중간 다리역할(글로벌-아시아)을 함으로써, 임팩트를 낼 수 있다면 내가 의미를 느끼면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유럽/미국 social impact competition기관에서 APAC 파트너십 일을 도와서 아시아 임팩트 생태계에 윈윈이 가능한 구조인지 가설 검증을 해도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


이번 글로벌 리서치를 함께 해 준 배울 점이 많은 미국 유학생 에리카와 :)





2. 고된 한국 스타일 문서작업



이번 첫 한국 제안 작업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제안서는 결국 상대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value"를 "그들의 언어"로 보고서와 장표에 잘 녹여내면 된다는 거다.


처음 한국 스타일의 제안작업을 하면서 분명 배우는것도 있었지만, 이미 알고 있는 fact지만 나는 연구나 아카데믹 쪽 보단, 확실히 바닥에서 구르면서 비즈니스 Execution을 하는데 의미를 느끼고, 임팩트를 오감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결과물이 보이는 필드 업이 확실히 잘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더 뚜렷해졌다.


 




어차피 배는 탔고, 방향성도 잡았다. 배를 항해하다 보면 닥칠 모든 리스크와, 모든 도전을 내가 피할 수 없다. 난초를 만날 수도, 날씨가 안 좋을 수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내일 태풍이 올까, 바람이 불어 큰 파도가 칠까 무서워 오늘 하루 부들부들 떨면서 침대 이불속에서 걱정만 한다고, 바람이 덜 불지도, 파도가 덜 치지도, 날씨가 좋아지지도 않는다.


그냥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이고, 바다에 배를 맡기고 자연의 이치에 몸을 싣고, 바다 내음도 맡고, 아름다운 바다도 즐기며, 당장 내가 딛고 있는 배 안에서, 할 수 있는 하나하나를 묵묵히 해나가는 수밖에 없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며, 강박적으로 일을 했는데, 이제와 보니 그게 모두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방향성만 맞다면, 배를 빨리 몰수도, 어쩔땐 배에 엔진을 키지 않아도 바람에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오늘 동료들과 웃으며 즐겁게 바닷일을 하고 그 과정을 즐기자!




지금 회사를 떠난 글로벌 팀 동료지만, 앞으로 소셜임팩트 업계에서 함께 쭈욱 갈 소중한 인연! 주말에 아차산 등산:)


다음편: 요즘 많이 챌린지를 받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인 것 같다.  이 부분은 따로 다음편에 글을 써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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