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구조는 주제문에 대한 항해술
조폭 결혼식과 비행청소년, 주민들의 불안한 동공지진!
글의 구조는 글이라는 집을 튼튼하게 지탱하는 뼈대와 같은 것이며, 주제라는 선물을 어떻게 포장할지에 대한 기술과 같다. 글의 구조가 잘 짜여 있을 때 독자들이 글이라는 정원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것이며, 독자들의 눈도 사로잡을 수 있다.
주제문은 글의 내비게이션과 같아서, 어떤 목적지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글이라는 여행의 방향이 결정되고, 구조라는 조수를 어떻게 조종하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런 일환에서 정보형사 시절의 자료를 활용해 각색한 아래의 두 가지 글 실험을 통해 주제문이라는 화학 물질이 구조라는 반응을 어떻게 일으키는지를 확인하기 바란다.
첫 번째 사례 : 00 예식장에서 조폭 000의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동요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 주제문은 동네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소문처럼, 주민들이 불안에 떨거나 멘탈이 흔들리고 있어 대비책이나 생존가이드가 필요한 상황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불안감이라는 태풍이 몰아치고 대비라는 방파제를 쌓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 구조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첫 번째 단계는 조폭의 결혼식 정보 공개이다. 결혼식의 날짜, 시간, 예상 인원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주제문 관련 주민들의 불안감에 대한 예고편적 상황을 다뤄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정보 공개가 과연 주민들에게 불안을 더 키우는 것은 아닌지, 혹은 그 범위가 지나치지 않은지를 논의하는 방식으로 글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그다음, 조폭의 흑역사 퍼레이드나 악당의 캐릭터 등 범죄 이력과 난동 사례를 소개하여,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공포 분위기가 현실적인지 여부에 대한 논리를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
이후에는 안전의 요정으로 변신해야 할 경찰 대응 및 안전 확보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는 글의 실용적인 부분으로, 안정감 제공에 필수이다.
또한, 불안 합창단으로써 울림을 줄 수 있는 주민 인터뷰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실감 나게 그려내는 방식도 상황에 따라서는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연 어떤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예측 불허의 상황에서 스포츠를 중계하듯 결혼식 당일 중계 및 이후 분석을 통해 실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거나, 반응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상황에 따라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사례 : 00 중학교 주변 철거 예정인 빈 집이 본드 흡입 청소년들의 은밀한 일탈 아지트로 이용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 주제문은 청춘 드라마의 예고편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위험한 일탈과 불안한 시선이라는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로써 예측 불허의 성장 드라마처럼 펼쳐질 것으로 진단해 볼 수 있겠다.
빈집의 위치, 구조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위험성을 부각하고 긴장감을 더해주는 방식에 적합할 것이다.
다만, 이 정보 공개가 청소년들에게 위험한 행동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혹은 과도한 노출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논의해야 할 것이다.
본드 흡입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은 청소년들의 위험 행동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전문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전문가의 견해를 통해 위험한 쾌락에 대한 경고 메시지이자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필요하다.
다음으로, 주민 인터뷰나 증언을 통해 실제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전달하고, 우리 동네에 이런 일이?라는 놀라워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청소년 심리 분석과 사회적 노력 촉구를 통해, 청소년들의 심리 상태와 왜 그들은 일탈을 선택했을까?라는 일탈 원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빈집의 과거와 과거의 평화로움은 어디로 갔는지 같은 질문으로 현재와의 대조를 통해, 이 장소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변화가 사회 문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강조함으로써 글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위 2개의 주제문들은 글이 다루고자 하는 핵심을 제시하며, 그에 따른 글의 구조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제문을 중심으로 글을 어떻게 구성할지, 어떤 논리적 흐름으로 정보를 제공할지 결정하는 것이 글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무엇보다 두 사례의 글은 나의 「글쓰기 길잡이, 육하원칙을 활용하는 법」 제하의 글에서 제시한 육하원칙을 준수한 전개방식임에 착안해 볼 필요가 있음도 알려둔다. 육하원칙은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의 포인트를 찾아내는 핵심 도구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육하원칙을 통해 독자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