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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여름

&말의 알고리즘

by JJ

완전여름

진정한 여름이다. 후덥지근하고 불쾌지수가 높다. 오늘도 아지트에 올라가 커피를 한 잔 하며 자유를 만끽했다. 아들 두통 때문에 병원에 갔다 왔고, 딸 학원에 바래다주었다. 학원이 끝나고 딸이 좋아하는 돼지갈비와 냉면을 먹었다. 그리고 딸은 다시 스카(구, 도서관)에 갔다. 체구도 작고 말랐는데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 어릴 때는 어려서 안쓰럽고 크면 큰 데로 안쓰럽다.


어머니께서 살아생전에 가끔 이런 말씀하셨다.

"새끼들 먹어 살리느라 고생이 많다." 하시며 마흔이 넘은 아들 볼을 쓰다듬기도 했다. 어머니가 보기엔 마흔이 넘어도 안쓰러운 자식인 것이다. 내가 어머님께 받은 것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더 잘해주지는 못해도 최소한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 보여줘야 할 텐데 말이다.


오는 길에 마누라가 바닐라 라떼를 사다 달라고 해서 땀 삐질삐질 흐리면서 사다 주었다. 올해는 고추와 고구마를 심었다. 노력대비 잘 자라고 있다. 땡큐.


말의 알고리즘

"운명을 바꾸려면 말부터 바꿔라."

"말을 선택하는 것은 당신이지만, 그다음에는 말이 당신을 지배한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출처: 말의 알고리즘


출처: 말하기의 기본은 90프로가 심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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