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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7기 정숙, 2대 퀸카가 나타났다

by JJ

나는 솔로 17기 옥순에 이어 두 번째 퀸카가 나타났다. 27기 정숙이다. 17기 옥순이 지덕체를 겸비했다면 27기 정숙은 진선미를 두루 갖춘 여성이다. 배려심과 센스가 있고 애교와 끼(?)도 있다. 남자들을 홀리기에 충분하다.


17기 옥순이 신비주의적이고 성(聖)스러운 캐릭터였다면 26기 정숙은 생기발랄하고 청초하다. 내 눈에 이쁘면 다른 사람의 눈에도 이쁜 것이다. 경쟁자가 많다는 것이다. 좋다고 무작정 들이대지 말라. 돈이 좋을수록 돈에 냉정해야 한다. 이성도 마찬가지다.


상호 끌림(호감)이 없는 무대뽀 대시는 허공에다 주먹질하는 것과 같다. 연애만 할 거면 상관없다. 잘 되든 못되든 추억으로 남는다. 결혼을 목표로 한다면 더 전략적이어야 한다. 특히 나는 솔로 같은 배틀프로그램에서의 연애는 더 그렇다. 좋아도 잠시 참아라. 두 개를 먹기 위해 한 개만 있을 때는 참아야 한다.


짚신도 짝이 있듯이 나와 어울리는 상대를 만나야 한다. 17기 옥순에게 맞는 남성이 있고 27기 정숙에게 맞는 남성이 있을 것이다. 맞는 옷을 입어라. 가끔 "내 마음 나도 몰라"의 유형이 있는데 가장 어려운 상대다. 가장 난이도가 높다. 본인도 본인을 모르는데 상대방이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대부분의 연애시스템은 이러하다. 단순노출-반복노출-인간적 흥미-열망

자주 보고 자주 만나면 정든다. 반복 노출이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해서든 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헤어질 때는 역순이다.

R: Reality

진심이 있어야 한다. 진실하다고 모든 연애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실의 힘은 가장 크다.

S: Skill

사람을 끄는 힘, 매력이 있어야 한다. 타고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노력해야 한다.

M: Money

풍요롭지는 않더라도 궁핍하지 않아야 한다. 돈이 있으면 수월하다.


◆연애를 시작할 때 유의점

•피드백이 빨리 오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라. 기다려라.

•애가 타도 기다리고 참아라. 애가 타야 깊어진다.

•잽을 자주 날리고 어퍼컷을 날려라.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다가가라. 스토킹도 무관심도 안 된다.

공을 들여야 한다. 공들인다는 것은 정성을 다 한다는 것이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승률이 높다.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나는 저 사람이랑 맞는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상대를 파악한다. 막무가내 잡기술을 쓰지 말라. 내가 말 수가 적으면 애써 말을 많이 하려고 하지 마라. 말을 줄이고 행동으로 보여줘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방송에서 최종선택 하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최종 선택이 중요하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결혼자들은 결정적인 한 방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결혼한 것이다. 그게 무엇인지는 모두 다르다. 그러니 당신도 결정적 한 방이 있어야 한다. 당신만의 끝내기 펀치가 있어야 한다.


그 한방 없다면 평생 남의 연애 부러워하다 인생 마감 할 것이다. 나의 한 방이 통하는 사람이 나의 인연이다. 사랑을 구걸하지 마라. 까여도 멋있게 까여라. 그래야 다음에 또 도전할 수 있다. 연애는 짧고 결혼은 길다.


사족:

나는 솔로를 열심히 보며 꾸준히 리뷰를 적는 이유는, 많은 선남선녀들이 짝을 만나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취지에서다. 훗날 나의 아이들도 그렇게 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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