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이제 아버지는 우리 곁에 없다. 형과 나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을 수 없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기에 후회는 없다.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일흔 살까지만 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옆에 계신 어머니께도 한 말씀하셨다.
"나 보다 당신이 더 오래 살아야 해."
왜 자꾸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수가 없었다. 행복하게 살 생각을 해야지 왜 자꾸 죽는 생각을 하시는지...... 그런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든다. 어떻게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죽느냐도 중요하다. 건강한 몸으로 사시다가 자식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하늘나라로 가고 싶으셨나 보다. 어머니보다 먼저 죽겠다고 한 것은 외롭게 혼자 남겨질 자신이 없으셨던 것 같다.
아버지는 정확하게 일흔 살 생신이 지나고 며칠 후 하늘나라로 가셨다. 돌아가시기 한 달 전쯤 아버지와 동네 이발소에 갔었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머리를 자르셨다. 머리를 자르시는 동안 아버지의 등뒤에서 한참 동안 숨죽여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그게 아버지와 함께 한 마지막 기억이다. 항상 옆에 있던 사람을, 매일 보던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 그런 슬픔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2006년 12월
랩의 요소 중에 라임이라는 기술이 있다고 한다. 언어적 운율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각운(끝말 맞추기)과 비슷한 발음의 단어들을 반복해서 리듬을 실어내는 것 등이 있다고 한다. “언어적 운율을 통한 반복”이 힙합이라는 음악의 특징이고 매력이다. 간혹 힙합을 대책 없이 주절대는 음악이라고 폄훼하는 사람도 있는데 모르는 소리다.
힙합은 매력 있는 음악의 장르임은 틀림없다. 노래 한곡을 100번 연속해서 듣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100번을 연속에서 듣는다는 것은 그만큼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는 것이고, 100번을 연속해서 들으면 한 번을 들었을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과 감정이 느껴진다. 책과 영화도 마찬가지다.
반복과 습관.
음악에서 뿐 아니라 공부나 운동도 반복과 습관은 중요하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한다. 술, 담배 같은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하루 세 번 양치를 하거나 아침마다 기도 하고 음악을 듣는 것도 참 좋은 습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