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기술Ⅱ
2007년 3월
너무 통속적인 얘기 일 수도 있지만 연애를 기술적 측면에서 살펴보자. 연애도 기술이 필요하다. 많이 연구하고 노력한 자가 사랑도 얻는다. 능력도 없고 기술도 없는데 노력도 하지 않으면 연애가 잘 될 수 없다. 복권 당첨되듯이 어느 날 하늘에서 괜찮은 여자(남자)가 떨어질 것이라는 망상은 버려야 한다.
배려와 매너는 기본이고 틈틈이 깜짝쇼도 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조이기도 하고 풀기도 하는 두뇌 플레이도 해야 한다. 독심술이 있으면 더 좋다. 이것 저것 다 좋은데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연애는 잔기술로 될지 모르겠지만 사랑은 조잡한 기술만으로는 안 된다. 기술보다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진실된 마음이 담긴 편지 한 통으로 승부가 난다. 너무도 뻔한 교과서적인 얘기 같지만 연애를 하다 보면 어느새 통속적이고 속물근성이 나오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을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 같다. 인내와 용기와 믿음과 정성이 필요하다.
연애나 에로스도 컴퓨터의 논리회로처럼 Input과 Output이 명확하면 좋으련만 사람의 감정은 시시때때로 변하기 일쑤다. 어제까지는 또렷했던 감정이 오늘은 흐릿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어렵고 더 소중하게 다뤄야 하나 보다. 사랑, 시작도 힘들지만 유지는 더 힘든 것 같다.
결혼과 에로스
2007년 3월
아무리 좋은 옷도, 아무리 비싼 옷도, 내게 어울리지 않으면 소용없다. 이쁜 옷도 좋지만 더 중요한 건 내게 맞는 옷이다. 옷이 예쁘면 신발도 예쁘게 신어야 하고, 머리도 예쁘게 해야 하고 액세서리도 고급스러워야 한다. 그래야 어색하지 않다.
산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Eros)은 별개가 아닌가 싶다. 꼭 구분 지울 필요는 없지만 확실히 현실의 결혼 생활은 낭만적이만은 않다. 맹목적이지 않고 격정적이지 않은, 잔잔하고 꾸준한 로맨틱이어야 한다. 사랑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랑 없는 결혼은 꿈도 꾸지 말자. 결혼의 본질은 사랑이다.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