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즐거움

by JJ

새벽에 하는 일들은 모두 즐겁다. 새벽 독서와 새벽산책, 새벽의 음악감상, 그리고 새벽의 연애도 좋다. 학생 때는 새벽에 도서관에 가는 것도 좋았고 새벽에 학원에 가는 것도 좋았다. 특히 새벽에 하는 드라이브는 약간의 희열도 있다. 새벽에 하는 일들은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가끔 새벽에 출근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밤 12시에도 불이 켜져 있고 새벽 5시에도 불이 켜져 있는 사무실은 뭘까? 밤을 새우며 일을 했나 보다. 주위를 보면 새벽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호텔직원, 홈쇼핑상담사, 소방관, 간호사, 24시간 콜센터, 새벽시장의 상인들, 요즘은 택배도 새벽 배송을 한다. 가끔 나들이 갔다가 새벽에 도착할 때가 있는데 새벽 배송을 하고 있는 택배기사님을 보면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새벽에는 대체로 별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새벽이 주는 안정감과 새벽의 자유로움은 평범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인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설렘과 무엇을 해도 즐거운 새벽.


20230506_074058 수정.jpg 전라북도 고창의 새벽, 미당 서정주 생가 앞 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