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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 Apr 06. 2024

선택, 터보(Turbo)


90년대 남성 2인조 댄스 그룹 터보


90년대는 가요계의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릴 만큼 화려하고 엄청난 가수들이 많았다.

신승훈, 김건모,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HOT, 룰라, DJ DOC, 그리고 터보.

천재 작곡가도 즐비했다. 주영훈, 윤일상, 김형석, 김창환.

이들은 히트 제조기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신곡을  발표하면 각종 차트,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무조건 1위였다.


90년대는 음악의 장르도 다양했다. 발라드, 락, 힙합, 하우스, 디스코, 레게, 트로트. 장르별로 좋은 노래들도 너무 많았다. 그렇게 다양한 장르들의 곡을 들을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났다는 것은 행운이다. 이제 그런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주식의 3요소는 수급, 펀더멘털, 인내다. 이 3가지 조건이 맞는다면 수익이 날 확률은 99%다. 주식이 상승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었다는 얘기다.


가수는 어떨까?

노래, 춤, 랩, 3요소를 갖추었다면 완벽한 가수라고 생각한다. 가수니까 노래만 잘하면 되는 것도 맞다. 하지만 가수이면서 엔터네이너 요소를 갖춘다면 대중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다. 그 즐거움이 때로는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힘이 되고 용기가 되어 주기도 한다.


노래, 춤, 랩, 3요소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가수는 터보와 듀스뿐이다. 이현도는 작곡까지 하니 가요계에서 전무후무한 존재로 남을 것이다. 터보는 Acid house라는 장르로 당시 댄스음악을 평정했다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종국의 미성의 목소리와 김정남의 파워랩은 천상의 하모니였으며 환상의 각기춤으로 방점을 찍었다. 그 들의 노래, 춤, 랩은 아무리 들어도 완벽하다. 수 백, 수천번을 들어도 흠 잡을때가 없다. 


3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너무 세련됐다. 요즘 나오는 웬만한 곡들보다 완성도도 훨씬 뛰어나다.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상 남성 2인조 댄스그룹 중 가장 위대한 가수다. 100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가수다. 댄스가수라고 춤만 잘 춘다고 장땡이 아니다. 노래와 춤(안무)이 맞아야 한다. 그리고 랩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배우도 작품과 맞지 않으면 작품이 살지 않듯이 노래도 마찬가지다.





https://youtube.com/watch?v=haE4J9tYe1M&si=atitYOxJuZA1v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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