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겨울에 뜬 별

by 권길주


우리 모두의 기도를 모았다

촛불을 모으듯이

두 손을 붙잡고

눈물을 모았다

불씨처럼 모아진 별들이

하늘에 가득하건만

겨울이 지나는 소리에

네가 오는 소리 인가

깜짝 놀라서 달려 나가보니

겨울바람 기도실 밖에서

차갑게 얼어붙어

너를 보낸 아픔들

때때로 잠깐씩 저리도록 그리워

긴 밤을 우는 그녀를 내가 흔든다

그녀의 이름은 어머니다.


네 이름이 불씨처럼 하늘에

흩어져 저 차가운 별이 되었구나

지상에서 어미의 손이 닿지 않는

저 하늘에 별이 되어

네가 밤하늘에 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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