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는 시

14 비오는 바다

by 권길주


네가 오지 않는 바다는

바다가 아니다


귀머거리 아버지 때문에

눈이 슬퍼보이는 남자가

바다에 서있다 .


손을 내밀어 그에게 말을 건네고픈

비오는 날


그 남자는 비오는 방파제에 서서

귀머거리 아버지에게

전화를 건다 .


그 아버지가 가고 없는

지상의 끝

혈연의 피가 신호음을 부를 때

바다는 넘실 넘실

그 남자의 핏줄과 핏줄 사이로

슬픔을 너머 환희의 바다로 들어간다 .

ㅡ 비안리 작가 작품


~ 시야 갤러리 창밖으로 겨울비가 내린다.

혼자서 유튜브를 켜고 김창옥 교수님의

강의를 4편이나 들었다.

매일 듣지만 어느 때는 정말 한번도 뵌적이 없는

그분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 .

내 마음을 치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ᆢ 하고


오늘도 마음치유 받고

비안리 작가의 그림과 나의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이곳에 올렸다 ㆍ


나보다도 더 그분을 사랑하는 비안리 작가님은

내 시를 읽더니 우셨다 ㆍ

나 이분 때문에 진짜 힘들때 얼마나 치유 받았나

몰라요 ᆢ 하시며 보라색 겨울 목도리로

눈물을 찍으신다 .


나도 비안리 선생님도 그분이 안아프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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