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립니다
회색빛 공허 들이마시며
나는, 어둠 속으로 들어섭니다
무표정한 얼굴,
사람들의 건조한 미소 속
나의 자리는 없습니다
메마른 눈빛은 경계심 가득하고,
무심한 환대는
마음 둘 곳 허락치 않습니다
사람들 틈에 있어도
나는,
그들의 온도를 알지 못합니다
방 안의 공기가 식어갑니다
멈춰버린 시계는
무채색의 시간으로 물들고,
그 어디에도 나의 쉼표는 없습니다
그대여,
당신이 없는 이곳에서
나는 이방인.
문턱에 주저앉아
멀어지는 그들의 시선을 뒤로하고,
오늘도 나는, 길을 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