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뇌로 교체하는 범
신문기사가 주는 힌트
노안을 알약 하나로 해결한다는 기사가 점심시간 대화의 핫토픽이 되었다.
동료들은
“이제 돋보기 벗을 수 있겠다”
웃음과 기대를 쏟아냈다.
나는 그 회사를 검색해 보았고, 늘 하듯 AI에게 더블 체크를 시켰다.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바이오 섹터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연금계좌로는 ETF를, 일반 계좌로는 대형 제약사 주식을 투자하고 있다.
숫자는 약하지만 상상력은 강하다
나는 숫자에는 약하다. 산수를 못해서 정말 고생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가만히 앉아서도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올 정도로 엉뚱한 생각에 빠져든다.
그 상상력이 나를 투자의 세계로 이끈다.
기사 한 줄, 대화의 단편, 미디어의 광고가 모두 투자에 대한 힌트로 이어진다.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시장을 읽는 투자자의 뇌로 바꾸는 연습이 있었다.
소비자에서 투자자로
소비자가 된 순간에도 나는 투자자의 뇌로 바꾸는 연습을 한다.
모두가 불닭면을 먹으며 매운맛을 즐길 때, 나는 그 회사를 검색한다.
여자들이 뷰티 디바이스에 열광하다가 막상 구매하면, 딱 세 번 쓰고 서랍에 넣을 때, 나는 그 기업의 성장성을 살펴본다.
작은 습관의 차이가 결국 부의 길을 가른다고 믿기 때문이다.
전기차와 로봇에서 찾은 아이디어
모두가 전기차에만 시선을 고정할 때, 나는 다른 상상을 해본다.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바뀐다면, 기존 자동차를 폐차하는 것도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환경 이슈로 떠들썩하니까 친환경적인 폐차 과정이나 재활용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떠오를지도 몰라.
만약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에 보급된다면, 어떤 소프트웨어가 점유율을 높일까?
육아? 노인 케어? 가사 도우미?
휴대폰에 카메라가 달리며 렌즈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듯, 로봇에도 눈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렌즈 산업은 또 한 번 퀀텀점프하지 않을까?
이런 상상에 몰두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적은 금액, 큰 습관
물론 상상만으로는 투자 결정을 할 수없다.
그래서 나는 습관을 통해 상상력을 현실과 연결한다.
AI의 의견을 듣고 나면 ETF 투자금을 약간 올리거나, 보유 종목의 매수 금액을 조금 늘린다.
한 번에 크게 올리지는 않는다.
매일 1,000원, 5,000원, 10,000원씩 늘려간다.
금액은 적지만, 매일의 누적이 습관이 되고 전략이 된다. 너무 푼돈이어서 피식 웃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내 경험상, 푼돈은 없다.
시간과 복리의 힘이 가해지면 들풀처럼 자라기도 한다.
연금 계좌에서는 바이오 ETF를 적립식으로 쌓고, 일반 계좌에서는 모더나, 일라이 릴리, 존슨 앤 존슨 같은 대표주를 담는다.
여러 섹터를 골고루 가져가면서 기술주, 바이오주, 방산주, 심지어 우주 데이터 같은 틈새 영역까지 씨앗을 뿌린다.
내 돈은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 나가며 머니트리를 키운다.
리스크라는 기회
통신사 고객정보 유출, 해킹 뉴스가 들릴 때마다
‘앞으로 사이버 보안이 정말 중요해지겠구나’
생각이 스친다.
대부분 사람들은 불안과 분노로 뉴스를 소비하고 보상에 집중하지만, 나는 투자자의 뇌로 반응한다.
곧장 관련 ETF를 찾아 연금 계좌에 적립투자를 설정했다. 올해 스스로 발굴한 ETF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되었다.
리스크는 항상 극복할 기회를 가져온다.
숫자와 상상력 사이
투자는 결국 숫자와 상상력 사이 어딘가에서 균형을 잡는 행위다. 냉정하게 위험을 줄이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혹시?’라는 기대를 품는다.
뉴스 한 줄도, 점심 대화도, 인스타 광고도 내겐 투자의 힌트로 보인다.
소비자가 정보를 구매로 행동할 때, 나는 투자자의 뇌로 투자정보를 찾고 적립식 매수로 행동한다.
그 작은 습관의 차이가 부의 길을 만들어준다.
머릿속을 날아다니는 아이디어는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 기록하고 매수하고 수익률을 체크하는 습관으로 또 이어져야 한다. 그것을 10년, 20년, 30년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