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M168. 소득분위 상승자의 기록

레버리지의 스킬

by Mira


자산격차의 블루스


이번 주 유독 많았던 기사 제목들 —

“소득분위 상승 10명 중 2명.”

“고소득·저소득 격차 여전.”


누군가는 월급을 ‘지출의 기준’으로 쓰고,

누군가는 ‘신용의 기반’으로 쓴다.

그 미묘한 차이가 자산 성장의 그래프를 다르게 뻗어가게 한다.



반지하 월세 30만 원


스물여섯의 나는

자산 제로, 연봉 2,700만 원짜리 신입사원이었다.

월세 30만 원짜리 반지하 방, 겨울이면 창문이 얼었다. 곰팡이는 아트처럼 번졌다.

가끔 동네 쥐들과도 깜짝 만남도 있었다.


미래를 생각할 여력이 없었다.


30년 뒤,

연봉은 1억 원,

자산은 경제적 자유에 이르렀다.


저축과 절약만으로는 불가능한 그래프였다.

**‘레버리지’**라는 단어를 이해한 순간부터

자산 그래프에 곡선미를 추구하게 되었다.


복리는 수학이 아니라 ‘시간과 이해’의 문제였다.



대출은 쫄망의 길?


나는 타인에게 뭘 빌리는 걸 싫어한다.


“대출받으면 인생 망한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45세까지 대출 제로.

하지만 그것은 안정이 아니라 기회비용이었다.


내가 무서워했던 건 사실 ‘빚’이 아니라 변화였다.

그걸 깨닫는 데 20년이 걸렸다.


처음으로 대출 서류에 사인하던 날,

간이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돈이 ‘일하기 시작’했다.

내 경제 구조가 리빌딩된 날이었다.


근로소득의 힘


직장인에게 연봉은 신용의 증거다.

근로소득이 있는 동안의 시간은

단순히 월급을 받는 시기가 아니라

‘레버리지를 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월급은 쌓는 돈이 아니라 건너가는 다리였다.

나는 그 다리 위에서

대출을 활용해 부동산을 매수하고,

수익으로 주식과 가상자산을 매수했다.


직장인은 신용을 담보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 그게 나의 30년 근속 시크릿이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권하지는 않는다.

레버리지의 리스크를 이해하고 지출과 이자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대출은 쫄망의 지름길이 된다.



오만 원짜리 종이학


30년 전,

잠실의 재건축 아파트는 6억이었다.

지금은 60억이다.


아파트 값이 미친 걸까?

사람들의 투기와 탐욕 때문일까?


나는 다르게 본다.

화폐의 가치 하락 현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아파트 투자에 올인하지 않는다.

레버리지를 쓸 수 없는 시장에서

사람들의 욕망이 가장 시끄러운 요즘

나는 조용히 달러로 자산 이동한다.


이러다 정말,

5만 원권으로 종이학 접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부의 지도


경제의 본질은 타이밍과 방향이다.

월급은 나를 먹여 살렸지만,

투자는 나에게 경제적 자유를 주었다.


인플레이션 시대의 생존법은

“얼마를 버는가”보다

“어디에 두는가”의 문제다.


당신의 자산지도는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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