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th in Simplicity
돈이 자라는 머니트리를 가꾸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너무 심플해서 조금 민망할 정도다.
요즘 웬만큼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급여의 60%는 매월 주식과 가상자산으로 자동이체.
남은 40%에서 대출과 생활비를 해결한다.
모자라면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다음 달에 메운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공격적으로 투자하지는 않지만,
마이너스 통장도 회사원에게는 ‘특화된’ 작은 레버리지다. 그리고 이마저도 직장이라는 신분이 사라지면 쓰기 어렵다.
결론은 간단하다.
회사 다니는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끝까지 뽑아 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야말로 투자자에게 최고의 환경이니까.
돈 공부를 하면서 배운 세 가지.
A. Asset — 자산
B. Budget — 예산
C. Cash Flow — 현금 흐름
이 셋의 균형.
항상 예산 안에서 투자하고 관리할 것.
좋은 토양에서 작물이 잘 자라듯,
나의 머니트리가 자라는 토양도 결국 이 셋이 전부다.
문제는 감정이라는 ‘악천후’다.
투자 농부의 날씨는 늘 맑지 않다.
두려움이 몰려올 때도 있고,
작은 성공에 으스대고 싶은 순간도 있다.
욕심을 부리다 뒷감당에 허덕일 때도 있다.
그래서 자기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식을 택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타이밍을 맞히는 재능이 없다는 걸 일찍 알았다.
그래서 주식과 가상자산은 적립식이 마음이 편하다.
수익률이 낮아도, 꾸준히 ‘평타’를 맞추는 쪽이 나았다.
부동산은 조금 다르다.
자금·타이밍·정책·금리, 네 박자가 맞아야 수익이 난다.
게다가 내 집 마련은 ‘투자’라기보다 ‘생활 안정’에 가깝다. 부동산에만 올인하는 건 현금흐름 측면에서 위험하다.
경제공부의 또 다른 장점은 ‘뉴스 면역력’이다.
예전엔 TV에서 양복 입고 말하는 전문가를
아무 필터 없이 믿었다.
지금은 안다.
그 말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무엇을 의식하고 하는 말인지.
결국 좋은 인생의 조건은
누군가의 사상이나 주장을 무조건 따르지 않고,
자기만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뉴스와 역사를 공부하면
내가 역사의 어느 페이지에 서 있는지 묻게 된다.
그 위에서 내려야 하는 건 ‘나만의 선택’이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비우기보다,
더 중요한 것,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덜 중요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고요한 마음으로 의미 있는 것을 ‘선택’하는 순간,
인생은 단순해지고, 그 단순함이 달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