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하고싶다_2

인디펜던트로 공연 만들기

by 김주완

첫 번째로 만든 액트의 주제는 기대이다.

기대는 스파크처럼 아주 잠깐이지만, 이 찰나의 번뜩임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무언가 시작할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이 찰나의 번뜩임이라는 것을 이번 액트의 테마로 정했다. 짧지만 강렬한….

”우리는 왜 무언가를 기대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그에 대한 내 대답을 생각해 보았다.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기대하게 할 수 있을까?

마술공연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뭘까?

마술공연에서의 마술은 관객이 기대한 대로 행해져야 신기할까? 아니면 기대, 예상을 깨야 더 신기할까? 다양한 고민을 했다. 그리고 나름의 결론을 정해 이 기대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마술을 정했다.

풀뷰로 예언봉투를 놓기로 했다 더 이상은 스포가 되니 중략..

겨울의 기대에 대한 이야기를 마술에서의 기대와 엮는 대본작업은 꽤나 엄청 오래 걸렸다. 이 첫 번째 액트만 대본을 3번 갈아엎고 계속해서 수정을 했다. 수정한 대본을 말해보면서, 내가 평소 쓰지 않아 어색한 단어들도 전부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바꾸었다.

첫 번째 파트는 관객들과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너무 감성적이고 작가주의적이 기보단, 경쾌하고 어느 정도 밝은 분위기로 글을 썼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할지 많이 고민 했는데, 저 노래가 내가 첫 번째 액트, 파트에서 원하는 분위기와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 계속 틀어 놓고 작업을 했다.

꽤나 마음에 들게 첫 번째 파트의 대본을 완성했다.

두 번째 액트까지는 관객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마술, 이야기를 사용할까 한다.


그리고 지금 고민이 되는 게 원래는 한 시간 정도 되는 공연을 만들까 했었는데, 우선 내가 공연을 끌고 가는 능력이 그 정도가 안될 것 같기도 하고, 또 내가 한 시간 동안 마술을 안 지루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해 30분~40분 정도로 바꿀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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