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볼리비아 비자받기

2023 미대륙 여행기

by 엔케이티

여섯 가지 여행 계획 중 하나인 우유니 소금사막 가기를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인 볼리비아의 비자를 받는 날 밝았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마추픽추가 있는 쿠스코에서 받아야 했지만 이미 계획이 바뀌었기 때문에 꼭 리마에 있는 동안 비자를 받아야 했다.


볼리비아 비자를 받으려면 몇 가지를 필수로 챙겨가야 하는데

1. 볼리비아 비자 온라인 신청서
2. 여권, 여권사본
3. 숙소예약확인증
4. 인아웃 티켓(중남미 인아웃티켓도 가능하다)
5.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의 경우 라파즈, 우유니만 방문한다면 필수는 아니다.

이렇게 서류를 준비해서 가면 볼리비아 비자를 준다.


멕시코 시티에서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약간 긴장한 상태로 모든 짐을 챙겨 볼리비아 대사관으로 향했다. 다시 한번 우버로 택시를 불러 볼리비아 대사관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챙기지 않은 서류는 없는지 꼼꼼히 확인했고 또 확인했다. 여기서 비자를 받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모든 계획을 수정해야 했고 다른 곳으로 가야 할지도 몰랐다. 또 한 가지 여행 계획에 다시 한번 빨간불이 켜지게 될 수도 있었다.


긴장되는 마음을 가지고 볼리비아 대사관 앞에 도착했다. 대사관 앞에 도착해서 벨을 누르자 이번에도 경비원으로 보이는 분이 나와서 맞이해 주었다. 똑같은 레퍼토리라 살짝 불안했다. 하지만 신청 서류를 보여달라고 한 뒤 잠시 서류를 확인해 보더니 안으로 안내해 주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외국인 한 커플과 한국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안에서 직원이 나와 여권과 서류들을 받아갔고, 혹시 잘못된 서류는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비자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한 10분쯤 기다렸을까? 직원이 나에게서 받아간 서류를 모두 들고 나왔고 여권에는 비자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만약 비자를 받지 못했다면 페루에서 방문할 유일한 도시인 리마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비자만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마음 편하게 비자를 받고 그곳에 앉아있던 한국인 분과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다. 페루에 온 목적이 볼리비아 비자를 받는 것이었기 때문에 리마에서 할 게 뭐가 있는지 정보도 받을 겸, 내가 가져왔던 고산병 약도 나눌 겸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홀가분한 마음을 가지고 짐을 풀러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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