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돌아갈 수 없는 집

by 김귀자

엄마.

불러도 대답이 없다.

작은 오빠.

부르지만 올 수 없는 이름이 되었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문득 떠오른 시구처럼
오늘따라 그 이름들이 더 아프다.

죽음은 그렇게,

부르고 싶어도
보고 싶어도
만지고 싶어도

닿을 수 없는 것이었다.

남겨진 사람에게 남는 것은
그리움뿐이었다.

그리움은
언제나 고향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녀는
고향집으로 갈 수 없었다.

그 집에는
낯선 여자가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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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름이다.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다. 한 줄이라도 좋다. 읽어 주는 분의 삶에 감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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