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사람은 많다. 떠나며 온도를 남기는 사람은 드물다.
단톡방을 나가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어떻게 나갔는지는 오래 남는다.
도현은 그 사실을
단톡방 알림 하나로 배웠다.
“○○님이 나갔습니다.”
그 문장은 짧았고,
아무 감정도 담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정적은
이상할 만큼 길었다.
정리되는 방식으로 기억된다
누군가는 그 알림을 보고
아무 일 없다는 듯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누군가는 그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했다.
그리고 대부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묻지 않는다.
왜 나갔는지.
무슨 마음이었는지.
대신 속으로 이렇게 정리한다.
“아, 저 사람은 저렇게 떠나는 사람이구나.”
도현은 그 침묵을 보며 생각했다.
관계는 끝날 때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 평가는
말없이 진행된다.
남아 있는 사람이 더 흔들린다
정민수에게서 개인 톡이 왔다.
“형, 나간 거 보셨어요?”
“봤어.”
“괜히 마음이 좀 그러네요.”
도현은 한참을 고민하다 답했다.
“그럴 수 있어.
사람은 떠날 준비보다
남을 준비가 더 안 돼 있거든.”
민수는 잠시 후 이렇게 보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