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자잘하게 피고 지는 것이라

어려워 보여도, 그렇지만은 않다.

by 손정인

생, 그리 어려운 건 아니더라.
그저 나는 꽃처럼 아름다움도 없고,
내 하루는 더욱 그런데도.

자잘한 것들이 때가 되면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라 어려워 보일 뿐이지.


생각해 보면 아무리 늦게 자도, 아침에 때가 되면 일어나고.


때가 되면 다시 잠에 드는 걸로, 피고 지는 자잘한 하루들이 모여서 1년을 이루듯.


우리는 어느 정도 크면 알아서 걷고.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엄마 아빠를 부르며,
때가 됐다는 이유로 놀이터를 오고 가다,
그런 시기가 끝났다는 이유로 공부를 위해 학교에 가.

그리고, 그 사이에서 우정, 애정, 열정 등이 피어나고 또 지는 것으로 수많은 사건이 열리고 닫히는 것에 익숙해지며 어른이 되어가.


무한할 것 같던 삶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결론으로 청춘이 지고, 여태 피고 진 것이 사소한 것이라는 듯.


새로운 어른의 삶이 피고.

그 삶 은 사건과, 큰 사건들이 넘실거며 인생을 이룬다.

그리고, 그 덕에 많은 꽃을 잡고 놓아줘 본 나무가 맛있는 감을 맺듯, 지나 보면 사실 다 사소한 일이었던 게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주 걸로.


번 당장은 큰 시련을, 멀게는 자잘한 사건을 겪으며 살아가기에 행복도 불행도 금방 피고 질 뿐인 자잘한 꽃송이 인생을 매워주고 있다.

그러니 우리의 삶은 어려운 게 아니라, 힘든 시기에 포기하거나, 좋은 시기에 안주하지 않고 잘 나아가는 것만으로 쉬워지는 난제더라.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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