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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오데트 Apr 04. 2024

작가라는 꿈

미친 듯이 해본 적 있니?

당신은 인생에서 무언가에 미쳐본 적이 있는가?

내가 40년 인생에서 무언가에 빠졌던 적은 딱 세 번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첫 번째는 고등학생 때인데  당대 인기 고공행진 중이던 그룹 god의 덕질에 풍덩 빠졌다.

나는 당시 시크하지만 엽기적인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던 '윤계상'님의 수백만 계상부인중 한 명이었다. god의 cd를 귀에 피가 날 때까지 들었고 좋아하는 가수들의 음악은 고단한 수험생활의 단비가 되어주었다.


두 번째는 나의 20대 초반, 대학생활 내내 동아리 활동에 미쳐 학기중과 방학 내내 동아리방에서 살다시피 했다.

남들은 싫다는 공연 연습이 나를 매일매일 설레게 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내가 음악과 노래와 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세 번째는 20대 후반, 성당에서 성가대 활동에 한창 열을 올리던 때이다. 마침 청년회장이었던 나는  다른 성당 사람들과 함께 찬양단을 꾸려 노래연습도 했었다. 노래와 음악 자체도 좋아했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좋아 연습 후 친목도모도 빠지지 않았다


이제는 아이 엄마가 되고 가정을 꾸리게 되었지만 지금 가진 나의 꿈을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살짝 다리만 걸쳐 놓았다. 힘이 들 땐 언제든지 발을 뺄 수 있게..

피곤해서.. 어떤 날은 기분이 안 좋아서 해야 될 일을 미뤘다.

그렇게 기분이 내키고 컨디션 좋은 날을 찾다 보면 정작 해야 될 일은 아주 멀어져 있다.




이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야만 한다.

피곤해도, 졸려도, 귀찮아도...

성공은 그런 어김없는 날들의 결과물이 아닐까..

나는 지금 자신감과 동기부여의 날개를 달아줄 작은 성공의 경험들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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