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걸, 사랑받고 싶은 걸,

복잡한 인간사 그리고 뒤틀어지다 만 휴먼 드라마 1-2화.

by 벅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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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걸을 보았다.

세 개의 이름, 세 번의 인생, 세 번의 살인.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드라마 D.P와 비슷한 작가와 감독의 생각이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사 태어나는 순간 모든 이들은 자기 뜻과 다른 세상의 벽에 부딪히지만, 그 안에있는 인정 받고, 사랑 받고자 하는 욕구는 세상이라는 벽에 부딪힌 뒤 다시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단 한 사람이라도 넘어진 이를 조건 없이 인정하고, 사랑해준다면 그는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겠지.


그렇지만, 극중 김모미는 건조한 사막같은 사회에 피어난 선인장이었다. 존재하지만,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으며, 부모의 사랑의 결핍을 가지고 있는 극히 평범한 복잡성을 가진 우리 중 하나와 같은 인물이다.


그녀의 복잡한 내면의 갈증을 풀어주는 것은 가면을 쓰고 인터넷 세상에서 탑스타로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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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은 흡사, 인터넷 여포, 방구석 여포라 불리는 몇 인터넷 강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사회에서 억박받고, 눌려온 이들이 자신의 끼와 폭력성을 마음껏 표출하는 장소.

인터넷 공간.

어떠한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내가 가진 욕망과 욕구를 풀어내는 공간.


그 안에서 주오남은, 김모미는 더 이상 쭈그리고, 눈치를 보는 이들이 아니다.

자신의 끼를, 생각을 주체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다.


그러나 사회에서의 그들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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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인터넷. 두 공간 사이의 자아가 가진, 간극이 해결되지 않고, 만났을 때 이들은 그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다.

주저하고, 두려워 하고, 욕망 해소의 방법을 다루지 못하고, 그저 흔들린 탄산처럼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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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가?

우리는 모두 이런 사회를 만든 가해자이며, 동시에 이 사회에 피해를 받는 피해자이다.


다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스크가 다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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