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해내는 너희들은 대단해!
우연히 아주 오랜만에 중학교 2학년 역사교과서를 볼 일이 생겼다.
나는 역사를 전공했는데, 졸업 후에는 전혀 다른 일을 해서 평생 쳐다보지 않았다.
가끔 TV 벌거벗은 세계사는 아주 재밌게 보고 있다. ^^
나도 왕년에 역타쿠 출신이라, 수능을 국사 세계사 근현대사 쓰리사를 치고 장렬히 망한...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하지 않을 거다.. 아프리카 악숨왕국까지 그 장대한 범위를 잊을 수가 없다 ㅡㅡ; 덕분에 입시는 망하고 상식만 늘었다.. 제길..
안좋은 추억도 있지만, 내 평생 역사를 잘 못 해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좋아했다.
우연히 지인의 딸이 역사를 어려워한다고 해서 공부 방법을 알려주고자 책을 펼쳤는데..
와... 왜 이렇게... 상세하고 어렵지???
나 중학교 때는 이렇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이거 나 대학 때 배우긴 한 건가? 맨날 술 먹고 수업 들어가서 배운 기억이 없는 건가...
정말 정말 이게 중등 교과서인가.. 할 정도로 내용이 깊고 어려웠다.
요즘 수능이 끝나서 그런지 집 주변 학원에서 입시 설명회를 많이 개최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성황리에
입시설명회 신청도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에이 공부는 본인이 하는 거지 입시 방법 아는 게 무슨.. 했는데
교과서 수준을 보니 왜 성황리에 개최되는지.. 이유를 알겠다.
요즘 입시의 길은 참 어렵고 고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땅의 많은 학생들아! 너희는 정말 대단하고 장하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어른이어서 미안했어!
힘듦을 알아주고 응원해 주는 어른이 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