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서 휴머노이드로 진화
휴머노이드의 진화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형태와 지능을 가질 뿐 그 본질은 로봇이므로, 그 역사는 로봇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업용 로봇으로부터 휴머노이드까지
로봇은 인간이 어렵게 하는 기능을 쉽게 하지만, 인간이 쉽게 하는 기능을 어렵게 한다(모라벡의 역설).
예를 들어 인간은 걷거나 보는 감각적인 일은 수월하게 잘 해내지만, 복잡한 계산과 같은 기능은 어려워한다. 반대로 로봇은 인간이 하는 일상적인 행위를 수행하기 어렵지만, 수학적 계산 및 논리 분석 등은 빠르게 할 수 있다.
손가락을 이용해 젓가락을 사용하는 경우, 인간에게는 매우 흔한 일이지만, 로봇이 그것을 구현하기는 매우 어려운 기능이다.
더구나, 로봇에 인간의 형태를 요구할 경우, 이족보행을 하며 균형을 잡는 것 자체가 매우 도전적이며 많은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족보행의 특성으로 고정밀도로 관절을 제어해야 하며(바퀴 달린 로봇이나 4족 보행을 생각해 보라), 넘어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또 다른 난관인 지능에 대한 논의는 뒤로 미루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인간은 로봇(산업용 로봇)에 그치지 않고, 휴머노이드를 열망했는가?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을 진행한 것은 그때까지 문명의 대부분이 인간체형에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인간을 위한 수많은 인프라 및 토대에 손대는 것 없이 휴머노이드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을 실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휴머노이드가 인간의 필요에 의하여 개발되었기 때문에 돌봄 로봇처럼 정서적으로 인간의 행태가 더욱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
아울러, 많은 경우에 인간들의 문명이 발전한 곳에서는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대체를 위해 휴머노이드가 대안으로 여겨졌다.
휴머노이드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았기에 인간은 산업용 로봇 개발부터 시작했다.
특정한 분야에 제한적 목적을 가진 로봇들이 개발되었는데, 식당에서 안내 및 배달을 하는 써빙로봇, 주문에 따라 커피를 만들어 주는 커피 머신, 로봇 팔을 가진 제조 로봇 등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그 시기 휴머노이드에 대한 투자는 실용적 관점보다는 기술력 제고의 측면이 더 컸었다.
또한, 그 시기 인간들은 휴머노이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주 먼 미래 또는 가능한가에 대해서 반신반의했었는데 2022년 말, 최초의 생성형 인공지능 Chat GPT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그 실현가능성이 높아졌고, 그 시도가 촉발되었다.
휴머노이드의 핵심적 관건은 인간의 형태로 동작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가였는데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이 이러한 후자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