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들려준 스토리
안녕? 난 a4용지야.
모두 반가워.
참, 그거 알아?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포스터도 될 수 있고-
책도 될 수 있어.
심지어 접시나 그릇도 될 수 있지.
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 어디게?
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히는 곳은
바로 프린터 밑이야.
왜 그러냐구?
글쎄- 그냥 거기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더라구.
다른 친구들하고 같이 있고
프린터 이모가 지켜줘서 그런가봐.
응?
프린트 될 때 뜨거운 프린트 롤이 안 무섭냐고?
아니, 사실 나는 프린트 롤을 지나가는 걸 정말 좋아해.
거길 지나가면 다른 나로 바뀌거든.
잠깐 뜨겁긴 하지만 괜찮아.
(지금 보니까 오늘은 프린터 이모가 쿨쿨 자고 있어.)
친구들은 집에서 어디에 있는 걸 제일 좋아해?
새벽 잠에서 깨기 전 머릿속으로
들려온 a4 용지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