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일.
고리타분한 군대얘기
군대 다녀온 분들은 왜 좋아할까?
요즘은 여자분들도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
남자들... 에서 '다녀오신 분들' 로
delete 버튼 탁탁 눌러 수정한다.
2월 1일은 임관식이었다.
한국 2월의 그 코끝 시린 날씨,
한숨 들이켜면 폐까지 전해지던 얼얼함.
필승!
00년 00월 00일 부로...임관을 명 받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복무기간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이 함께 있던 그 시간.
엄마는 멀리서 찾아오셨고,
형은 군대에 있어 오지 못했다.
'야, 얼마 있으면 정월 대보름이네. 호두 사갈까?'
'네 좋아요.'
정복을 입고 묵묵히 버스 안에서 엄마와 나눈 대화.
.
.
나도 나지만,
엄마도 군생활 시작하는 자식을 보며
어떤 마음이 드셨을까.
그래서 2월 1일은 잠시 일을 멈추고 생각하게 된다.
그때의 그 마음들, 숨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