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40초 초읽기에서 핵펀치 등장
40초 승부 프로들의 수읽기 끝은 어디인가~ 여자1~2위 맞대결 한방에 KO
최근 2주동안 여자 세계랭킹 1위 최정은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수 많은 프로선수들이 도전해 왔지만 여자선수들의 세계에서는 최정은 신진서, 커제, 박정환을 합친 것 보다 더 강할 정도로 난공불락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남자 초일류는 아니더라도 남여통합 20위권 안에 드는 실력이기 때문이다. 여자2위 조승아는 통합랭킹이 90위다. 최정과의 격차는 엄청나지만 8월25일 삼성화재배 9월3일 호반건설배에서 최정에게 2연승했다. 다른 여자선수와는 압도적이었던 최정이 조승아에겐 2연패를 당했을까. 한판은 그럴수 있다쳐도 여자선수에게 2연패는 최근 3년간 최정에겐 없는 기록이다.
우선 조승아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계속 넘어서고 있는 초상승세인 점이 하나이고 그러다 보니 이른바 최정 프리미엄이 전혀 안 통하고 있다. 최정과 앉아 있기만 해도 쫄아버리는 그런 점이 조승아에겐 없다. 보통 이런 경우는 나이차이가 많이 날 경우 세대교체가 되는 그런 시점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두 기사의 나이 차이는 불과 2살밖에 나지 않는다.
9월17일 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주장전과 같은 최정과 조승아의 맞대결은 바둑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최정의 대마를 잡겠다고 올인한 조승아. 이에 물러서지 않고 맞 받아 친 최정. 슈퍼헤비급 만큼의 핵펀치 대결은 짧은 40초의 수읽기 대결로는 인상적이었다.
배수의진을 친 최정은 50수 앞을 내다 본 수상전 수읽기로 조승아에게 KO승리를 했다. 전력투구한 최정이 왜 아직 여제인지를 보여 준 멋진 경기. 공포의 최정이 살아났다.
최정 핵펀치 영상 -) https://youtu.be/kRBb468Fm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