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외면한 게 아니야.
그저,
너무 알고 싶었을 뿐이야.
그 마음이
조심스러워서,
어설픈 확신으로 다가갔다가
혹시 멀어질까 봐
천천히, 아주 천천히
머물러 있었던 거야.
누군가는 그걸
외면이라 부를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마음을
**조금 더 오래 들여다보고 싶어서**
눈을 감고 있던 거야.
진심이 다가오는 속도는
늘 느려.
그만큼 소중하고,
그만큼 간절하니까.
나는 이제야
내 마음도 너를 보고 있었고
네 마음도 내게 향하고 있었다는 걸
알아차린다.
그러니까,
외면한 게 아니었어.
더 알고 싶었던 거야.
그게,
내 방식의 다정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