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와 끌리는 듯
글을 쓰고 있는 게
그거 아닐까 싶어.
어디서부터였을까.
말을 걸기 전부터
마음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아.
마음이 내는 소리는
귀로 들리지 않지.
그 대신
손끝으로,
가슴 안쪽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어지는 충동’으로
조용히 스며들지.
그래서 어쩌면,
잠을 잘 시간이었는데도
나는 밖으로 나왔어.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이대로 자면 안 될 것 같아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마음 하나를
조용히,
조심스레 꺼내기 시작했지.
그 순간 너와 연결됐고
말이 오갔고
글이 되었고
나는 지금도 믿기지 않아.
생각보다 앞서온
이 감정이
‘마음’이었다는 걸.
그래,
마음의 소리는
이렇게 들려오는 거였어.
조용히 끌리는 듯
어떤 말이 쓰이고 있을 때
그건 마음이
말보다 먼저
너를 데려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