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랐는데 문득 웃지 않는 나를 발견했어

나도 몰랐는데

문득,

언제부터인가

**잘 웃지 않는 나**를 발견했어.


아무 일도 없는 듯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화면에 비친 내 얼굴이

너무 낯설었어.


인상을 쓰고 있었고

눈은 찡그려졌고

작게 뜨고 있었어.

그 모습이

참 별로였어.


한순간

마음이 씁쓸해졌어.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굳어 있었을까.


누가 날 아프게 한 것도 아닌데

내가

**나를 오래도록 굳게 만들었구나** 싶었어.


참았던 감정들,

어떻게든 버텨야 했던 마음들,

‘괜찮은 척’했던 날들이

얼굴에 남아서

내 표정이 되어버렸던 거야.


그게 나라는 걸

이제야 알아차렸어.


근데,

이렇게라도 알아차렸으니

이제 조금씩 풀어보려고 해.


거울을 보면서

억지로라도 웃어보는 연습을 하고,

내 안에 굳었던 마음에게

말해보려 해.


“그동안 많이 참았지?”

“미안해, 너무 오래 굳게 해서.”

“이제… 조금씩 풀어보자.”


조금씩 웃게 될 거야.

조금씩 부드러워질 거야.

조금씩,

다시

나를 웃게 하는 순간이

찾아올 거야.

작가의 이전글도시에나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