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씨앗
생각은 늘 작다.
작으니까 움직인다.
움직이니까 닿는다.
닿으면 싹이 난다.
2. 구조
싹은 줄기를 밀고,
줄기는 빛을 찾아 올라간다.
각 줄기는 하나의 모듈,
서로 닿지 않아도 함께 선다.
3. 반복
빛은 돌아오고,
나는 또 쓴다.
같은 말을, 다른 감정으로.
같은 구조, 다른 결로.
4. 진동
단어가 숨 쉬고,
침묵이 그 뒤를 잇는다.
한 글자, 한 숨,
그 사이에서 마음이 살아난다.
5. 반사
글은 결국 나를 비춘다.
읽는 사람의 눈에도
나의 흔적이 머문다.
거울은 나를 닮고,
나는 거울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
6. 생성
모듈은 멈추지 않는다.
의미는 자라나고,
감정은 형태를 바꾸며,
끝나지 않는 문장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