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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승철 Oct 20. 2022

<아테네 인문 기행> - 2

- 그리스 인문 기행 - 


<아테네 인문 기행> - 2


아테네 도착. 하드리아누스 도서관...



드디어 아테네에 도착했습니다. 이스탄불을 거쳐 아테네 가는 비행기 여정은 허리가 끊어질 듯한 아픔을 이겨내야만 하는 고통이 있었죠. 이스탄불까지 가는 10시간 이상을 이기고 나니 이스탄불에서 아테네까지는 '껌'이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지 못하듯 공항 한 편에 마련된 그리스어 중심의 서점을 둘러봅니다. 이국적인 정서에 적응하기 위한 단계라고 보면 되겠네요. 



두 개의 차량으로 이어진 버스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네요. 버스 안에서도 쓰지 않은 사람들이 꽤 보입니다. 


메트로 안으로 들어서니 한쪽에 고분 같은 것을 그대로 둔 구역이 있습니다. 아테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처럼 보입니다. 


메트로 공항선을 타니 우리의 전철과는 많이 다릅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스 인구가 1,000만 명이 조금 넘고 아테네 시는 65만여 명이라 하니 수도 서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군요. 



짐을 풀자마자 아크로폴리스로 향했습니다. 이것저것 가릴 것이 없었어요. 무조건 아크로폴리스 정상에 오르고픈 마음이 앞섰습니다. 아크로폴리스 입구에 가니 비로소 아테네가 관광 천국이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엄청난 인파 속을 뚫고 메트로 역과 가까운 하드리아누스 도서관 터를 제일 먼저 찾았습니다. 고대 그리스 유적 탐방의 시작입니다. 



홀로 여행에서는 셀카를 주로 남기지만 그래도 전신이 담긴 사진이 필요해서 타인에게 찍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합니다. 유럽 노신사가 찍은 사진이 꽤 그럴듯해 보입니다. 


아크로폴리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유흥가를 배회합니다. 여유롭게 음식을 먹고 마시는 사람들만 구경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역시 이국땅임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크로폴리스 주변을 돌아봅니다. 


헤파이스토스 신전의 웅장함에 압도됩니다. 파르테논 신전과는 다르게 관리 상태가 훨씬 좋아 보입니다. 



셀카를 열심히 만들어보지만 신전의 위용과 함께한 온전한 사진이 필요했습니다. 



멀리 파르테논 신전이 보입니다만 설레는 마음을 달래야 했습니다. 

너무나 온전한 상태여서 옛 건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건물의 기둥을 받치는 상태도 훌륭합니다. 휴대폰이 아닌 고급 사진기를 든 젊은 여성에게 사진을 부탁하니 훌륭한 샷이 나왔습니다. 인생 샷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여독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몸은 천근만근인데 마음은 날아갈 듯 가볍습니다. 앞으로의 그리스 기행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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