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인문 기행> - 3

- 그리스 인문 기행 -

by 나승철


<아테네 인문 기행> - 3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 용사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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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극장은 언제 봐도 가슴을 뛰게 합니다. 연극을 보고 음악을 듣는 건 삶의 리듬을 찾게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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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폴리스로 올라갑니다. 목적지는 파르테논 신전입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 동양인은 잘 보이지 않는 건 생각과 많이 다른 점이었습니다. 유럽이어서 그런지 역시 서양인들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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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묻은 검은 점과 면들이 세월의 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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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일부러 찍은 건 아닙니다만, 아름다운 여성들이 화폭에 들어오는 걸 막을 이유는 없습니다. 대리석으로 빚은 듯한 모습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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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폴리스 계단에도 여러 기둥이 반깁니다. 하나하나 고대 유적임이 실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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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지만 강렬한 태양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한여름처럼 등에는 땀이 흘러내립니다. 고대 그리스 유적의 최고봉을 가까이하고자 하는 마음에 그 어떤 것도 장애가 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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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신전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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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테네 가장 꼭대기의 신전에 다다랐습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용을 뿜어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쏟아지는 햇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증거 사진을 찍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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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사진이나 책으로만 보던 곳이었습니다. 수천 년을 뛰어넘어 만나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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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귀한 것들을 찾아보고 느끼고 싶습니다. 인류 역사 전체를 배우고 싶습니다. 인류의 한 구성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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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파르테논 신전을 찾았습니다. 회백색의 아테네 시를 내려다보며 고대 도시의 숨결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이제 그 소원은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은 더욱 늘었습니다. 인생의 의미와 내 존재 가치를 찾기 위한 여정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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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각도에서 보든 신전의 위용이나 아름다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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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건물들도 상세히 살펴봅니다. 오랜 세월을 견뎠을, 아니 수많은 덧칠이나 복구 작업이 있었던들, 존재 자체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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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세파가 돌을 깎아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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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렇게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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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생존하는 한 존재하고 있어야 할 문화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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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유적 앞에서 그들의 정신까지 소환해 보려고 애를 씁니다. 내 생각의 뿌리는 그들의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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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각했던 그들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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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의미를 두는 인간의 생각의 고귀함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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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맞추어 놓지 못한 흔적들도 무심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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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 신전이 주는 감각은 잊지 않을 겁니다. 회백색의 돌무더기가 이토록 큰 의미를 갖게 하다니. 아테네 시에는 높은 건물이 없습니다. 회백색의 도시가 황량함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고대 유적이 아니라면 도시는 사막을 닮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곳을 굳이 찾아왔습니다. 생각과 마음을 정화시키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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