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아이가 크는 시간
일어나자마자
화장이 뭐냐? 라고 하며
아이들 공주, 왕자
만들어 준다고
아침을 보내고
아이가 어린이 집에
들어가면 그제서야
안도한다
퇴근시간…
안 봐도 될 눈치 다 보며
바스락 바스락
옷 입는 소리도 천둥같이 들릴까
공중부양하듯 회사를 나선다
속도제한은 없다
내 새끼 기다릴까
속도계가 터질 듯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아이를 데리러 간다
회사에서 있었던 구린 일
세상 온갖 눈치 다보며
혼자 눈물 훔친 일
그리고 화장품을 사도
몇 박스를 샀을
속도위반 법칙금
아이 앞에선
먼지 털어내듯 털고
‘엄마 왔어~^^’ 하고
아이를 안는다
아이가 방긋거리고 웃으면
엄마는 매일 똑같은
질문을 한다
”우리 귀요미 언제 이렇게 컸지?“
”나? 3시 반!“
3시 반…
엄마가 아이를 데리러
가는 시간이다
엄마가 있어야
아이는 크고
엄마는 아이가 있어서
큰다
이제는 데리러 가면
멋쩍어할 정도로
훌쩍 커버린 아이
워킹맘이란
타이틀이 지금은
아이 덕분에 자랑스럽고
이제 그냥 ”워킹“ 일 만하고
그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도
평범하게 퇴근을 한다
하지만 엄마는
아직도 3시 반이 되면
마음이 설렌다
우리 아이는
계속 예쁜 꽃처럼
그리고 큰 나무가 될 때까지
계속 자랄거니까
그리고 이 생이 끝날 때까지
당신의 이력서에 가장
빛나는 한 줄이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