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독자는 바보가 아니다


글을 잘 쓰는

작가의 책을 보면

그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것이

독자의 마음이다


작가는 더 하다


좋은 글을 보면

심통이 난다

그리고 생각한다

’이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가고 싶다…‘


이럴 때마다 열등감이 만든

질투가 부끄러워

이내 반성하고 다시 쓰자라고

마음을 다 잡는다


요즘

표절 작가가 SNS상

이슈다


그의 글을 믿고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했던 독자를

기망했다는 사실에

절망감이 들었다


그래, 창의적인 것은

모방으로부터 시작되기도 하지


하지만 매일 공부하고

쓰며 읽고 사는 글쟁이들은

바보인가?


하얀 종이 위에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는

글들은 작가들이 고통을

이겨내며 토해낸 검은 피다


글도둑의 책을 보고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는

독자들은 그의 글만 사랑한 게

아니다


작가로서 걸어온

그 험난하고 고독했던

여정을 위로하는

마음도 담겨있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독자는 바보가 아니다


작가로서 너무 부끄럽고

마음 아픈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