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선배… 이제 노력할 필요가 없는 거네요…?“


몇 안되는 작가 후배들과

가끔 브레인 스토밍을 한다

방송프로가 새롭게

론칭하면 이 부족한 선배에게

가이드를 부탁할 때가 많다


그런데 오늘은 표절논란이 모임의 화두였다

누가 그랬다더라 등등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졌는데 갓 방송작가로

입봉한 작가가 내게 물었다


“선배님… 그럼 노력해도 안되는 거네요?… ”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밤새 아이템 찾고 좋은 원고 쓰려고

밤이고 낮이고 부족한 선배에게

전화해 작가라는 직업정신으로

일해온 이 아이에게 내가 할 말이 없었다


막내작가의 말에 순간 모두 경직됐고

하나 둘 눈물을 흘리고

*같은 세상! 이라며 소리를 쳤다


나도 오늘 같이 브레인스토밍을 했던

작가들도 한 마음이었을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글을 사랑하고 믿자

어떻게 키운 자식들인데 최고는 아니더라도

나만이라도 진실된 마음으로 조용히 아껴주자”


맘 같아선 내 후배 눈에 눈물나게 한

미치광이들을 진짜 확!

어휴 … 생각보다 후유증이 너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