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좋다


참 좋다


어제 날씨가 좋아

또 잎이 자란 아보카도를 보고

“요 정도면 됐다” 했는데

어제같진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는 녀석이

참 좋다


깨우지 말지…

매일 아침 바라면서도

꾹꾹이를 해 주면

졸린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 잠시 잠깐

바니와 굿모닝하는 게

너무 좋다


부은 얼굴을

매일 마주해도

이쁘다 이쁘다

스스로 최면을 걸면

달덩이 같은 얼굴도

브이라인처럼 보이니

더 할 나위가 없다


오늘 좋다고

내일 안 좋을 일이 없고

또 그 다음 날 안 좋아도

좋지 않다고 할 일이 없다


그러니…

나만 좋으면

세상이 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