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일어낫!


내가 시드니

온 집안이 생기를

잃었다


굿모닝 루틴도 잊고

아침을 고통으로 열었다


초록이도 기가 죽었고

내 사랑 바니도

사랑스러움을 잠시동안

감췄다

정신차리고 오랜만에

아침인사를 하니

다시 우리 집이

제 얼굴을 찾았다


바니는 다시 골골거리며

공을 찾고

아보카도 나무는

언제그랬냐느 듯

벌떡 일어났다

내가 이긴 듯

좋아서 펄쩍 뛰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올림픽도


선수들이 나에게

아침부터

금메달을 줬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말하지 않고

날 일으켜 세운다


그래

아침이다


매일 그랬듯

우리 물 많이 먹고

영양제도 챙기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기분좋아 방방뛰고

배꼽잡고 웃자!


새로 시작할 아침이다

이제 일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