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Haspital 1. -지누션과 할아버지들


골절로 응급실을 방문했기에

외래를 보러 갈 수 밖에 없었다;;

역시나 걸러내고 깊은 소음 남발했다


(중간 스토리는 Haspital 2. 에서)


의자에 앉아 자포자기하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할아버지 두 분이

나누는 대화가 모든 소음을 음소거 시켰다


“나이가 몇이오? 안 들리나? 나이가 몇이오!”

“내? 아… 내가 귀가 병신이라… 내는 79!”

“내보다 6살 적네. 여는 와 왔노?!”

“다리가 아파가… 행님은 와?!“

”내도… 근데 내는… “

(다리 다친이야기 등 1시간 이어짐)


”전화 갈키도!“

”전화? 공! 일! 공!…“


“그대의 이름도 성도 필요없소…

내가 원하는 건 니 전화번호~“

쿨 하게 바로 행님 동생이 되니

공!일!공! 이라 외치는 두 분의 대화

세월이 만든 믿음이다


아주 어릴 때 전화번호 책에

집 전화 번호도 찾았는데

타인에 대한 믿음이 점점 사라진 요즘…

개인정보가 민감해진

이 시대가 참…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