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 내가 심리상담사가 된 이유


솔직히 나는…

사랑과 상처 너무 넘치도록

받고 살았기에

회복력이 강한 사람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누릴 것 다 누려보고

남동생이 있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혼자 독차지했다


IMF때 아빠의 외제차가

봉고차로 변하고

일하던 청소이모가 사라지고

엄마는 허공에 대고 걸레질을 했다


하지만 아빠는 안 좋은 뉴스가

나오면 내 귀와 눈을 가렸고

날 웃게 말도 안되는 아재개그를 했다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

유치원을 차린 엄마는

내게 좋은 글을 읽어주고

서로 마음을 표현해보자고 했다


20평도 안되는 집인데도

유치원에 버려진 채

아빠를 2년 넘게 기다렸던 아이가

우리 식구가 돼 껴잡아 살았다

지금은 영원한 내 막둥이 동생이다^^


사회에 나와선

빛좋은 개살구같다는 방송작가가 돼

온갖 일들을 겪고 그리 그리 살다…


지금, 난 글쟁이 그리고

심리상담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