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 拈華微笑


20대 때부터

백 번 이상은 들은 말


“윤유선이랑 진짜 닮았어요~”


그때는 영광인 줄도 모르고

당시 잘 나가는 연예인이 아닌

옛날 연예인 닮았다는 소리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어렸다 ㅠㅠ)

얼굴, 분위기 그리고 웃음소리까지…

가족 아니냐는 질문도 받았더랬다;;


그런데 TV 채널을 돌리다

예능프로를 우연히 봤는데

윤유선 배우 부부가 나왔다


20대에 가졌던 생각들은

흔적도 없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참 이쁘다… 혼잣말이 절로 나왔다

그때 들었던 칭찬을 흘려보냈으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


연예인뿐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온 흔적은

얼굴빛에서 나타난다는데

윤유선 배우는 25년 결혼생활과 자기관리를

참 잘한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다

몇 천만원짜리 시술로도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

윤유선 부부처럼 내 삶의 끝도

염화미소(拈華微笑) 하나가

놓여있길 바라본다